우선 저의 블로그 방문을 환영하고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손자의 길었던 여름 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새 학기(9월 2일)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녀석을 꼭 안아주며 "3학년이 된 것을 축하해!"라고 말해주었어요.
새 학년 첫날이라 학부모들도 함께 학교에 간다고 해서, 저도 손자의 등굣길에 동행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이 잔디밭 운동장에 모여 있더군요. 선생님들이 반 아이들을 챙겨 교실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저희는 발길을 돌렸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날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 모여있습니다.
학교 횡단보도에 앉아 자신만의 작은 교실을 만든 어린아이. 녀석의 손에는 크레용이 들려 있고, 길바닥은 어느새 멋진 도화지가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렇게 아이들이 길바닥에 주저안아 낙서하며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새 학기 첫날이라 아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오늘은 점심시간 전 일찍 하교한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 다시 픽업하러 오기보다 그 시간을 활용해 근처 공원을 산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차로 2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코퀴틀람(Coquitlam) 시에 있는 라파쥐 호수(Lafarge Lake) 공원! 갑자기 생긴 자유시간을 알차게 보내게 되었네요.
우선 라파쥐 호수 공원(Lafarge Lake Park)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지요.
위치와 역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코퀴틀람 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원래는 채석장이었지만, 1970년대에 코퀴틀람 시로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아름다운 인공 호수 공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다양한 즐길 거리:
산책로: 호수를 따라 1.2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나 조깅을 즐기기 좋습니다.
낚시: 호수에는 무지개 송어 등이 방류되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양한 시설: 공원 내에는 스포츠 시설(테니스 코트, 농구장, 비치 발리볼 코트 등), 스케이트보드 공원, 어린이 놀이터, 피크닉 공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계절의 매력:
겨울: 특히 겨울철에는 **'라이츠 앳 라파쥐(Lights at Lafarge)'**라는 대규모 야외 조명 축제가 열립니다. 수천 개의 전구가 공원을 아름답게 수놓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봄/가을: 산책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며,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접근성: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합니다.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의 라파쥐 레이크-더글러스(Lafarge Lake-Douglas)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차 없이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특징: 호수 주변에는 오리, 거위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가끔 비버를 볼 수도 있습니다.


라파지 호수 공원은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트레인 밀레니엄 라인(Millennium Line)의 종착역인 라파지 레이크-더글라스 역(Lafarge Lake-Douglas Station)에서 내리면 공원 바로 옆에 도착합니다. 또 라파지 레이크-더글라스 역(Lafarge Lake-Douglas Station) 정류장에서 여러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파지 호수 공원 주변에는 파인트리(Pinetree Lot A, C, D, E)와 파이프라인(Pipeline Lot B) 등 여러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죠. 일부 유료 주차장도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로 전환되어 부담이 없습니다.저희는 라파지 역의 ‘파크 앤 라이드(Park and Ride)’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겨우 1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유료 주차장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이어서 무척 놀랐답니다.



주차장을 나와 라파지 호수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위해 조성된 아주 작고 조용한 공원이었어요. 근처에 사는 지역 주민들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죠. 한국 여행자들이 이 공원을 위해 일부러 찾아올 만큼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잠시 짬을 내어 지역 주민들의 평온한 삶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공원에 들어와 한 곳에 서서 오른쪽, 왼쪽, 앞쪽을 보고 방향만 바꿔 찍은 사진입니다. 시원하게 뻗은 나무들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배경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였어요. 고층 아파트 속의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풍경은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 같았답니다.

도심 속 이 호수에도 낚시를 즐길수 있는 낚시터가 있네요. 옆에는 낚시할 때 지켜야할 규정들이 써 있고요.


공원 산책길에서 만난 캐나다 거위(Canada goose) 가족이네요! 마치 군대처럼 줄을 맞춰 걸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습니다. 오리보다 몸집이 훨씬 크고 목이 긴 것이 특징이죠.


어린 자식과 함께 공원을 자전거로 도는 아빠의 자식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산책로: 호수를 따라 1.2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나 조깅을 즐기기 좋습니다.
낚시: 호수에는 무지개 송어 등이 방류되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양한 시설: 공원 내에는 스포츠 시설(테니스 코트, 농구장, 비치 발리볼 코트 등), 스케이트보드 공원, 어린이 놀이터, 피크닉 공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계절의 매력:
겨울: 특히 겨울철에는 **'라이츠 앳 라파쥐(Lights at Lafarge)'**라는 대규모 야외 조명 축제가 열립니다. 수천 개의 전구가 공원을 아름답게 수놓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봄/가을: 산책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며,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접근성: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합니다.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의 라파쥐 레이크-더글러스(Lafarge Lake-Douglas)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차 없이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특징: 호수 주변에는 오리, 거위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가끔 비버를 볼 수도 있습니다.
라파지 호수 공원은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트레인 밀레니엄 라인(Millennium Line)의 종착역인 라파지 레이크-더글라스 역(Lafarge Lake-Douglas Station)에서 내리면 공원 바로 옆에 도착합니다. 또 라파지 레이크-더글라스 역(Lafarge Lake-Douglas Station) 정류장에서 여러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파지 호수 공원 주변에는 파인트리(Pinetree Lot A, C, D, E)와 파이프라인(Pipeline Lot B) 등 여러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죠. 일부 유료 주차장도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로 전환되어 부담이 없습니다.저희는 라파지 역의 ‘파크 앤 라이드(Park and Ride)’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겨우 1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유료 주차장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이어서 무척 놀랐답니다.
주차장을 나와 라파지 호수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위해 조성된 아주 작고 조용한 공원이었어요. 근처에 사는 지역 주민들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죠. 한국 여행자들이 이 공원을 위해 일부러 찾아올 만큼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잠시 짬을 내어 지역 주민들의 평온한 삶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공원에 들어와 한 곳에 서서 오른쪽, 왼쪽, 앞쪽을 보고 방향만 바꿔 찍은 사진입니다. 시원하게 뻗은 나무들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배경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였어요. 고층 아파트 속의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풍경은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 같았답니다.
도심 속 이 호수에도 낚시를 즐길수 있는 낚시터가 있네요. 옆에는 낚시할 때 지켜야할 규정들이 써 있고요.
공원 산책길에서 만난 캐나다 거위(Canada goose) 가족이네요! 마치 군대처럼 줄을 맞춰 걸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습니다. 오리보다 몸집이 훨씬 크고 목이 긴 것이 특징이죠.
어린 자식과 함께 공원을 자전거로 도는 아빠의 자식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얼마간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호수 위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분수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푸른 산, 그리고 그 모든 모습이 호수 위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죠.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숲길을 걸어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푸른 호수 뒤로 마치 병풍처럼 웅장한 산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이 모든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자연에 감사했습니다.
공원 끝자락에 다다르니 아담한 정원이 나타났습니다. 활짝 만개했을 때 방문했더라면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많은 꽃들이 이미 지고 난 뒤였습니다. 그럼에도 남아있는 꽃들과 정원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며, 다음에는 꼭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다시 오리라 다짐했습니다.
공원 끝자락에서 본 풍경입니다. 멀리 보이는 고층 아파트들이 이 공원이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죠.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 공원의 공식 명칭인 ‘라파지 호수 공원(Lafarge Lake Park)’ 대신에 ‘시티 센터 공원(City Centre Park)’이라고도 합니다.
처음 공원에 들어왔을 때 보았던 노란 꽃밭의 정체도 이때 알게 되었어요. 멀리서 보니 노란 꽃으로 이 도시의 이름인 ‘COQUITLAM’을 새겨놓았더군요.
야외에서 공연이나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Pavilion)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안에서 스포츠 댄스를 하고 있었는데 나의 아내도 지나가는 길에 잠깐 함께 했다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 파묻혀 벤치에 앉아 있는 두 노부부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평온해 보이는 모습이 보는 사람의 마음마저 평온하게 만듭니다.
호숫가를 걷다가 ‘보트 렌탈’ 표지판을 발견했습니다. 이 작은 호수에서 과연 보트를 탈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아마도 과거에는 보트 운행을 했지만 지금은 중단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도 보트를 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죠.
호수 둘레가 1.2km라 20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정말 아담하고 소박한 공원이었습니다. 천천히 한 바퀴를 돌아본 후, 손자를 데리러 가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여유가 생겼죠. 더욱이 마침 손자가 친구 집에서 놀기로 했다기에, 아들과 우리 부부는 모처럼 한식 점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름 캐나다에 머무는 동안 처음 먹는 한식이라 더욱 기대가 컸죠.
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조그만 한식 식당입니다. 혹시 이 공원 방문자 중 한식을 찾는 사람을 위해 메뉴도 포스팅합니다.
오늘 라파지 호수 공원 방문 블로그 글을 여기서 끝을 맺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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