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보석 퀸 엘리자베스 공원을 찾아서
안녕하세요! 오늘도 활기찬 하루 보내고 계시죠?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밴쿠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공원(Queen Elizabeth Park)입니다. 이 공원은 밴쿠버 시내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리틀 마운틴(Little Mountain)'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원 이름은 1939년 밴쿠버를 방문했던 영국의 국왕 조지 6세(King George VI)와 왕비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를 기념하여 명명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밴쿠버 시내에 위치하여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해발 약 125m의 고지대에 있어 이곳을 방문하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파노라마 전망: 밴쿠버 시내와 노스 쇼어 산맥(North Shore Mountains)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파노라마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 수 있습니다.
다양한 액티비티: 넓은 부지를 따라 하이킹이나 조깅, 또 골프, 테니스 등 여러 가지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가는 방법
스카이 트레인 이용: 가장 좋은 방법으로 스카이트레인 Canada Line (Richmond-Brighouse 행)을 타고 King Edward Station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10분~15분 정도 걸으면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버스 이용 :
#15 Cambie (캠비): 이 버스는 Cambie Street을 따라 운행하며, 공원 바로 옆(W 33rd Ave나 W 35th Ave 정류장)에 정차합니다. 다운타운 밴쿠버에서 출발할 경우 이 노선이 가장 많이 추천됩니다.
#33 29th Avenue Station / UBC: 이 버스는 E 33rd Avenue를 따라 공원의 동쪽(Main St 방향)으로 운행합니다. 만약 스카이트레인 Canada Line을 타고 King Edward Station에 도착한 후 환승을 원하신다면, King Edward Station에서 이 #33번 버스를 타고 공원 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41 Joyce Station / Crown / UBC: 이 버스는 W 41st Avenue를 따라 운행하며, 공원에서 남쪽으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정차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어디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스카이트레인(SkyTrain)과 버스를 환승하는 것이 보통 더 빠릅니다.
편리하고 넓은 주차장
차를 가져오면 꼭대기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시간당 요금을 내는 유료 주차장으로 주차 공간은 항상 여분이 있습니다. 2시간 정도의 주차하면 천천히 공원을 즐길수 있습니다.
춤추며 환영해 주는 분수
주차장에서 바로 들어서면 만나는 댄싱 워터 분수 (Dancing Waters Fountain)가 춤을 추며 방문을 환영해줍니다. 해가 지고 난 후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서로 의존하는 조형물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작품인 ‘나이프 엣지 투 피스(Knife Edge Two Piece)’ 조형물이 돔 옆에 서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형상을 닮은 두 개의 청동 조각이 서로 기대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공원의 심장, 블로델 플로럴 온실 (Bloedel Floral Conservatory)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돔 형태의 유리 온실입니다. 내부에는 500여 종의 다양한 열대 및 이국적인 식물과 100마리 이상의 자유 비행하는 열대 조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온실 이름 앞에 붙은 ‘블로델(Bloedel)’은 이 온실 건설 자금과 온실 옆에 있는 조형물 ‘나이프 엣지 투 피스(Knife Edge Two Piece)’ 을 기부한 박애주의자의 이름을 기리기 위하여 붙여진 것입니다.
그레이스 매카시 광장에 세워진 기념비
온실 앞 광장 전망대에 세워진 기념비입니다. 안내문에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2019년 1월, 밴쿠버 파크 보드(Vancouver Park Board)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기여한 그레이스 매카시(Grace McCarthy 1927~2017)를 기리기 위해 이 ;광장의 이름을 헌정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정신’은 그들이 어디서 왔든, 그들의 수입, 인종, 종교, 신념 체계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 주에 사는 모든 개인의 정신입니다.”
그레이스 매카시 넓은 광장에서
바로 이곳이 온실 바로 옆, 그레이스 매카시(Grace McCarthy) 광장입니다. 정말 탁 트인 공간이어서 가슴이 뻥 뚫린 느낌입니다. 벤치에 앉아 멍 때리기 딱 좋은 힐링 스팟입니다.
밴치에 앉아 ‘멍 때리기’ 좋은 최고의 전망 스팟!
식물원 온실 바로 옆 넓은 광장에 나란히 놓여 있는 벤치에 앉아 밴쿠버 시내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뻗어 있는 북쪽의 산맥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에서 던지는 질문!
빼곡한 나무 숲 사이로 시내가 빼꼼히 보입니다. 전망대에 서서 카메라를 최대한 줌인(Zoon-in) 해서 시내를 조망했습니다. 몇 년만 있으면 숲이 전망을 다 가릴 것 같아 걱정도 되었습니다. 전망을 가리는 숲을 자연 그대로 보존해야 할까요, 아니면 적당히 손질해서 전망을 확보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쿼리 가든(Quarry Garden)으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전망대에서 시내 조망을 감상한 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쿼리 정원으로 내려갑니다. 정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는 이렇게 운치있는 밴치가 놓여있어요, 이 밴치에 앉아 정원을 내려다보녀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정원에서 올려본 전망대
다리를 건너 아래 정원으로 내려와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보는 것과 같이 정원은 한참 아래에 조성되어 있는 선큰 가든(Sunken Garden)입니다. 방금 지나온 블로델 플로럴 온실 (Bloedel Floral Conservatory)도 사진에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퀸 엘리자베스 공원의 이 정원은 과거 채석장(Quarry)이었던 땅을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민 곳입니다. 땅을 파낸 자리에 조성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변보다 낮은 지대에 위치한 선큰 가든(Sunken Garden)입니다.
선큰 가든 (Sunken Garden)입니다. '선큰 가든'은 정원의 땅이 주변 지면보다 낮게 조성된 정원을 일컫는 일반적인 용어입니다.
정원 속의 꽃들
계절에 따라 정원에 다양한 일년생 및 다년생 꽃들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즐거움은 다른 것과 비할 수 없습니다. 정원 지식이 깊지 않아도 아는 꽃을 발견할 때면 작은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꽃들이 더욱 풍성하게 만개하는 시기를 놓친 점이 못내 아쉬웠습니다.굽이굽이 고요한 오솔길을 걷다
구불구불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솔길은 걷는 이에게 사색할 시간을 주고, 눈 앞에 펼쳐지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은 마음에 깊은 평안을 줍니다.
아담한 연못을 덮어버린 거대한 잎
연못의 절반을 집어삼킬 듯한 거대한 잎을 처음 보았습니다. 마치 열대우림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 잎은 연못에 짙은 그늘을 만들어 주변의 모든 풍경이 이국적이고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영원한 사랑의 약속, 조형물과 사랑의 자물쇠
정원 사책 중 밖으로 잠시 발결음을 옮기자 2016년 공원 관리위원회에서 설치한 ‘사랑의 자물쇠’ 조형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조형물의 공식 명칭은 ‘Love in the Rain’입니다. 연인들이 깨지지 않는 인연을 상징하기 위해 자물쇠를 다리, 문, 또는 이와 유사한 공공 시설물에 잠그고 제공된 수거함에 열쇠를 버리는 전통이 ‘사랑의 자물쇠’ 입니다.
전망대로 되돌아가는 길목, 공원의 유일한 레스토랑
그레이스 맥카시 광장 전망대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공원 내 유일한 레스토랑 겸 카페 건물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울창한 녹음과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을 헤치고 광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포토 스팟임을 알려주는 청동 조형물
사진을 찍는 한 사람과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세 명의 인물로 구성된 실물 크기의 청동 조형물입니다. 방문객들이 조각상들 옆에 서서 밴쿠버의 아름다운 도시와 산맥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사진 명소입니다.
공원 속의 유일한 레스토랑
넓은 공원 속 전망대 바로 옆에 유일하게 한 레스토랑 카페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바로 ‘Seasons in the Park’입니다. 긴 산책 끝에 이곳에 들러 식당 파티오에서 커피와 간단한 스낵을 즐기며 멋진 풍경을 감상할 계획이었지만 아쉽게도 특별한 행사 때문에 일반 손님은 출입할 수 없었습니다. 멋진 계획은 무산되었고 결국 허기진 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넓은 공원을 거닐며
정원을 나와 정원의 구석구석, 다른 면모를 보기 위해 공원의 넓은 품속으로 들어섰습니다. 사방이 짙은 녹음으로 둘러싸여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허파 가득 신선한 공기가 채워지는 듯했습니다.
푸른 잔디 위에서 즐기는 론 볼링(Lawn Bowling)
공원 한편에는 관리가 매우 잘 된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으며, 이곳에서 론 볼링을 즐깁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공을 굴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공원의 또 다른 명소 로즈 가든 (Rose Garden)
공원의 또 다른 명소 로즈 가든을 찾았습니다.여름철에 2,500송이가 넘는 장미꽃이 피는 아름다운 장미 정원입니다. 아쉽게도 늦은 시기에 방문하여 장미꽃들은 이미 지고 난 후여서 카메라에 담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로즈 가든 옆에서 한가롭게 모임을 준비하는 가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원에 골프 코스까지!
공원의 넓은 부지 한편에는 18홀 피치 앤 퍼트 골프 코스 (Pitch and Putt Golf Course) 골프 코스가 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시원하게 펼쳐진 이 간이 골프 코스는 가볍게 골프를 즐기려는 이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오늘 여정을 마치며
오늘 밴쿠버의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공원(Queen Elizabeth Park)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공원 자체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는 시기에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밴쿠버를 찾는 분들에게는 잠시 시간을 내어(약 2시간 정도) 이곳을 꼭 방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공원의 모든 정원이 절정을 이루는 5월에서 7월 사이에 오신다면 더욱 좋겠지요
오늘의 여정은 여기서 마칩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곳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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