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키 여행 #2: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둘째 날
안녕하세요! 로키 여행의 두 번째 날입니다. 어제 새벽부터 이어진 강행군 끝에 재스퍼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어제의 피로가 무색할 만큼, 새로운 풍경에 대한 설렘 덕분에 상쾌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재스퍼 국립공원 깊숙한 곳에 숨겨진 보석들을 찾아 나섭니다. 에메랄드빛 물결로 이름 높은 말린 호수(Maligne Lake)를 시작으로, 신비로운 메디슨 호수(Medicine Lake), 대지의 숨결이 느껴지는 말린 협곡(Maligne Canyon), 그리고 평온한 피라미드 호수(Pyramid Lake)까지 담아보려 합니다.
오늘도 로키의 비경을 하나라도 더 눈에 담고 싶은 욕심에 조금은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자, 이제 여행의 속도에 지치지 마시고 즐겁게 따라와 주세요. 지금부터 오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호텔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하고 8시에 호텔을 떠나 1시간 운전하여 도착한 곳 말린 호수(Maligne Lake) 주차장입니다. 아직까지 무료 주차장으로 평소에는 여유가 있지만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만차일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꽤 넓은 편이지만, 크루즈(Boat Cruise)를 타려는 관광객이 몰리는 오전 10시 ~ 오후 3시 사이에는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Tip 1: 로지 바로 앞 주차장이 꽉 찼다면, 조금 더 아래쪽에 있는 보조 주차장(Overflow Parking)을 이용해야 하며 로지까지 약간 걸어 올라와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호수쪽으로 내려오면 금방 만나는 복합 관광 편의 시설인 ‘Maligne Lake Lodge and Gift Shop’입니다. 브런치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 캐나다 기념품이나 아웃도어 의류를 파는 기프트숍, 화장실, 휴게 공간들이 있어 보트 투어 전, 후에 식사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고마운 공간입니다.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 보트 여행을 하기 위해 티켓을 구매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하는 것 보다 미리 온라인 예매를 통해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Tip 2: 보트 투어 티켓 정보 (2026년 기준)



말린 호수 최고 인생 포토 스팟입니다. 웅장한 바위산, 푸른 숲, 호수에 떠 있는 빨간 지붕이 이루는 조화는 신이 빚은 작품입니다. 정말 한 폭의 수채화를 이보다 더 완벽하게 그릴 수 있는 화가가 있을까요?



멀리서는 붉은색 지붕으로 보였던 수상 건물 ‘Maligne Lake Boat House’입니다. 여기서 카누, 카약, 패들보드를 대여하여 호수 멀리 나아가 수상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보트 하우스 내부의 아날로그 냄새가 풍겨나는 정겨운 손글씨 안내판입니다. 카누, 로우보트, 카약의 차이점을 한눈에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칠판 가득 적힌 보트 대여 안내가 참 정겹죠? 카누와 카약, 로우보트의 생김새와 탑승 인원을 그림으로 친절하게 그려두어 처음 타보는 사람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진 속의 착한 가격($40~$55)은 2018년 정보로서 현재 가격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로키의 주요 호수 보트 대여료는 많이 상승하여 2026년 기준 시간당 $100~$150 사이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카누(canoe), 카약(kayak), 로우보트(rowboat)


호수에 오면 보통 사람들은 호수 경치만 보고 돌아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호수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있습니다. 말린 호수도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편하게 걸을 수 있는 Boat House 옆에서 시작된 3.2Km, 1시간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 산책로는 한 바퀴를 크게 도는 순환형(Loop) 코스이지만 풍경을 중시하신다면 숲길이 포함된 반쪽 코스는 포기하고, 호숫가를 따라 쭉 걷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풍경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호수를 계속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어 만족도가 훨씬 높답니다!
🌲 말린 호수 수변 산책로: 메리 섀퍼 루프 (Mary Schäffer Loop)
말린 호수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아름다운 '메리 섀퍼 루프(Mary Schäffer Loop)' 트레일은 빨간 지붕 보트 하우스 왼쪽으로 호수변을 따라 평탄하게 이어지는 길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아 '가족 산책로'로도 유명해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 호수를 처음 세상에 알린 탐험가 '메리 섀퍼'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국립 공원 내에 특별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에 설치되는 빨간 의자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말린 호수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흥미로운 역사를 사진과 함께 간판으로 만들어 이렇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말린 호수가 유명해진 데에는 코닥(Kodak) 사의 공이 큽니다. 코닥은 1950년부터 1990년 사이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동쪽 발코니에 가로 60피트(18m), 세로 18피트(5.5m)에 달하는 거대 백라이트 사진인 '컬러라마(Colorama)'를 전시하며 이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40년 동안 총 565장의 사진이 전시되었으며, 몇 달마다 새로운 사진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말린 호수와 스피릿 아일랜드의 모습은 1960년 8월과 9월에 이곳에 전시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피트 게일스(Pete Gales)가 촬영한 것입니다."
그 시절 코닥의 향수!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기 전, 우리 손엔 늘 묵직한 아날로그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엔 언제나 노란색 '코닥 필름'이 들어있었죠. 이름만 들어도 마음 한구석이 간질거리는, 참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입니다.
요즘이야 마음에 안 들면 그 자리에서 지우고 다시 찍으면 그만인 세상이라지만, 그때는 어디 그랬나요? 필름 한 장을 아끼기 위해 셔터 한 번 누르는 게 참 조심스러웠었습니다. 다 찍은 필름을 맡기고 며칠을 기다려 받아든 봉투 속엔, 잘 나온 사진보다 흔들리고 어두운 사진이 많아 속상해 했지요. 그래도 그중 어떤 것을 앨범에 끼워 넣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던 그 시절의 공기가 참 그립습니다.
아내는 짐만 된다며 이제 그만 버리라고 성화지만, 저는 아직도 낡은 카메라 두 대에 코닥 필름을 끼운채 보관하고 있습니다. 손자의 장난감이라도 사용하려고요.





스피릿 아일랜드로 가는 보트 선착장입니다. 여기서 보트를 타고 30분 정도 14Km 항해하여 스리릿 아일랜드에 도착합니다. 말린 호수를 오면 비싸다고 말린 크루즈 여행을 포기하면 절대 안됩니다. 재스퍼 국립공원의 최고의 관광지가 스피릿 아일랜드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일년 중 여름 네 달 동안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바위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22km의 광활한 말린 호수. 지금 저는 보트에 몸을 싣고 스피릿 아일랜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위로 점을 찍듯 흐르는 뭉게구름, 웅장한 바위산과 짙푸른 침엽수림,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호수... 눈앞에 펼쳐진 모든 순간이 그 자체로 완벽한 한 장의 그림엽서가 됩니다.

운좋게 보트 뒷편이 비워있는 사이 보트가 지나온 물결 흔적을 뒤로 하고 이렇게 행복한 우리 부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말린 호수는 해발 1670m 높은 고도에 있어 한여름의 공기는 무척 차가워 겉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했습니다.




말린 호수 선착장을 출발해서 30분 항해 끝에 길게 뻗은 호수 끝자락에 위치한 스피릿 아일랜드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관광객은 이곳에서 모두 하선하여 30분간의 자유시간을 갖고 다시 말린 호수 로지로 돌아가게 됩니다. 스피릿 아일랜드에서는 정박해 있는 보트조차도 대자연의 일부가 되어 멋진 풍경을 더해줍니다.




잔잔한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숲섬이 그 유명한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입니다. 1960~1970년대 나의 어린 시절, 카렌다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섬이라 처음 방문한 때에도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로키산맥에서 단 하나의 풍경만 기억해야 한다면, 아마 나는 이 호수 끝에서 만난 작은 섬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기에 직접 발을 딛기 전에는 스피릿 아일랜드를 섬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섬이 아닌 것같아 보트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떻게 보이시나요? 사실 스피릿 아일랜드는 엄격히 말하면 '완벽한 섬'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호수의 수위가 높은 봄이나 초여름에는 섬처럼 보이지만, 수위가 낮아지는 시기에는 육지와 가느다란 땅으로 연결되는 '반도'가 된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 신비로운 장소를 '섬'이라 부르며 애정을 표현한답니다.


30분 자유시간 동안 스피릿 아일랜드 주변 이곳저곳을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 속에 빠져갑니다. 30분간의 짧은 자유 시간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원주민 조상들의 영혼(spirit) 안식처라서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라 하고 성스러운 그곳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주변의 3000m급 산봉우리들로 둘러싸인 영혼의 섬 가까이 앉아 있기만 해도 우리 부부는 영혼이 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스피릿 아일랜드에서의 벅찬 감동을 뒤로하고 보트를 타고 돌아오는 길, 저 멀리 여행의 시작점이었던 말린 호수 로지와 보트 하우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웅장한 산세에 폭 안겨 있는 그 작은 건물들을 보니,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 듯한 포근함과 함께, 호수의 평온한 풍경이 다시금 마음을 감싸줍니다.

스피릿 아일랜드 보트 여행을 모두 마치고 로지 테라스에서 호수를 보며 샌드위치, 버거, 커피로 점심을 먹으며 오전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음 목적지 메디슨 호수(Medicine Lake)로 향했습니다.


말린 호수를 뒤로 하고 다시 제스퍼로 방향으로 향합니다. 30분 정도 달리다 길 가에 멈춰 길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메디슨 호수(Medicine Lake)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사진 속에서는 선명하지 않지만 호수 오른편과 왼편의 숲 색이 다르지 않나요?
메디슨 호수의 정체는?
메디슨 호수는 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 말린 밸리에 있는 호수인데, 사실은 일반적인 호수와 달리 “사라지는 호수”로 유명해요. 여름에는 빙하 녹은 물이 많이 들어와서 큰 호수처럼 보이지만 가을·겨울이 되면 물이 거의 사라져 넓은 진흙 평지처럼 변합니다.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호텔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하고 8시에 호텔을 떠나 1시간 운전하여 도착한 곳 말린 호수(Maligne Lake) 주차장입니다. 아직까지 무료 주차장으로 평소에는 여유가 있지만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만차일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꽤 넓은 편이지만, 크루즈(Boat Cruise)를 타려는 관광객이 몰리는 오전 10시 ~ 오후 3시 사이에는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Tip 1: 로지 바로 앞 주차장이 꽉 찼다면, 조금 더 아래쪽에 있는 보조 주차장(Overflow Parking)을 이용해야 하며 로지까지 약간 걸어 올라와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호수쪽으로 내려오면 금방 만나는 복합 관광 편의 시설인 ‘Maligne Lake Lodge and Gift Shop’입니다. 브런치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 캐나다 기념품이나 아웃도어 의류를 파는 기프트숍, 화장실, 휴게 공간들이 있어 보트 투어 전, 후에 식사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고마운 공간입니다.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 보트 여행을 하기 위해 티켓을 구매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하는 것 보다 미리 온라인 예매를 통해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Tip 2: 보트 투어 티켓 정보 (2026년 기준)
- 가격:
- 7월과 8월의 일요일이 아닌 날: 어른 $106, 어린이 $68.90
- 7월과 8월의 일요일: 어른 $111, 어린이 $72.15
- Open Date : 2026년5월29일~10월11
- 다른 액티비티와 함께 패키지로 티켓을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예매 사이트: Banff Jasper Collection (공식)
말린 호수 최고 인생 포토 스팟입니다. 웅장한 바위산, 푸른 숲, 호수에 떠 있는 빨간 지붕이 이루는 조화는 신이 빚은 작품입니다. 정말 한 폭의 수채화를 이보다 더 완벽하게 그릴 수 있는 화가가 있을까요?
멀리서는 붉은색 지붕으로 보였던 수상 건물 ‘Maligne Lake Boat House’입니다. 여기서 카누, 카약, 패들보드를 대여하여 호수 멀리 나아가 수상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보트 하우스 내부의 아날로그 냄새가 풍겨나는 정겨운 손글씨 안내판입니다. 카누, 로우보트, 카약의 차이점을 한눈에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칠판 가득 적힌 보트 대여 안내가 참 정겹죠? 카누와 카약, 로우보트의 생김새와 탑승 인원을 그림으로 친절하게 그려두어 처음 타보는 사람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진 속의 착한 가격($40~$55)은 2018년 정보로서 현재 가격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로키의 주요 호수 보트 대여료는 많이 상승하여 2026년 기준 시간당 $100~$150 사이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카누(canoe), 카약(kayak), 로우보트(rowboat)
- 카누 (Canoe): 위가 트여 있고 외날 노를 사용합니다. 가족 단위나 짐이 있을 때 좋지만, 초보자는 중심 잡기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어요.
- 카약 (Kayak): 양날 노를 사용하며, 카누보다 속도가 빠르고 낮은 자세로 앉아 타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 로우보트 (Rowboat): 사진 속 'Small/Large'로 구분된 배로, 노를 저어 이동하며 인원수가 많을 때(최대 6인) 적합합니다.
호수에 오면 보통 사람들은 호수 경치만 보고 돌아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호수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있습니다. 말린 호수도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편하게 걸을 수 있는 Boat House 옆에서 시작된 3.2Km, 1시간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 산책로는 한 바퀴를 크게 도는 순환형(Loop) 코스이지만 풍경을 중시하신다면 숲길이 포함된 반쪽 코스는 포기하고, 호숫가를 따라 쭉 걷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풍경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호수를 계속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어 만족도가 훨씬 높답니다!
🌲 말린 호수 수변 산책로: 메리 섀퍼 루프 (Mary Schäffer Loop)
말린 호수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아름다운 '메리 섀퍼 루프(Mary Schäffer Loop)' 트레일은 빨간 지붕 보트 하우스 왼쪽으로 호수변을 따라 평탄하게 이어지는 길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아 '가족 산책로'로도 유명해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 호수를 처음 세상에 알린 탐험가 '메리 섀퍼'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국립 공원 내에 특별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에 설치되는 빨간 의자도 만날 수 있습니다.
- 길이: 총 약 3.2km (순환 코스 기준)
- 소요 시간: 보통 걸음으로 약 1시간 ~ 1시간 30분
말린 호수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흥미로운 역사를 사진과 함께 간판으로 만들어 이렇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말린 호수가 유명해진 데에는 코닥(Kodak) 사의 공이 큽니다. 코닥은 1950년부터 1990년 사이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동쪽 발코니에 가로 60피트(18m), 세로 18피트(5.5m)에 달하는 거대 백라이트 사진인 '컬러라마(Colorama)'를 전시하며 이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40년 동안 총 565장의 사진이 전시되었으며, 몇 달마다 새로운 사진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말린 호수와 스피릿 아일랜드의 모습은 1960년 8월과 9월에 이곳에 전시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피트 게일스(Pete Gales)가 촬영한 것입니다."
그 시절 코닥의 향수!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기 전, 우리 손엔 늘 묵직한 아날로그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엔 언제나 노란색 '코닥 필름'이 들어있었죠. 이름만 들어도 마음 한구석이 간질거리는, 참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입니다.
요즘이야 마음에 안 들면 그 자리에서 지우고 다시 찍으면 그만인 세상이라지만, 그때는 어디 그랬나요? 필름 한 장을 아끼기 위해 셔터 한 번 누르는 게 참 조심스러웠었습니다. 다 찍은 필름을 맡기고 며칠을 기다려 받아든 봉투 속엔, 잘 나온 사진보다 흔들리고 어두운 사진이 많아 속상해 했지요. 그래도 그중 어떤 것을 앨범에 끼워 넣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던 그 시절의 공기가 참 그립습니다.
아내는 짐만 된다며 이제 그만 버리라고 성화지만, 저는 아직도 낡은 카메라 두 대에 코닥 필름을 끼운채 보관하고 있습니다. 손자의 장난감이라도 사용하려고요.
스피릿 아일랜드로 가는 보트 선착장입니다. 여기서 보트를 타고 30분 정도 14Km 항해하여 스리릿 아일랜드에 도착합니다. 말린 호수를 오면 비싸다고 말린 크루즈 여행을 포기하면 절대 안됩니다. 재스퍼 국립공원의 최고의 관광지가 스피릿 아일랜드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일년 중 여름 네 달 동안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바위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22km의 광활한 말린 호수. 지금 저는 보트에 몸을 싣고 스피릿 아일랜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위로 점을 찍듯 흐르는 뭉게구름, 웅장한 바위산과 짙푸른 침엽수림,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호수... 눈앞에 펼쳐진 모든 순간이 그 자체로 완벽한 한 장의 그림엽서가 됩니다.
운좋게 보트 뒷편이 비워있는 사이 보트가 지나온 물결 흔적을 뒤로 하고 이렇게 행복한 우리 부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말린 호수는 해발 1670m 높은 고도에 있어 한여름의 공기는 무척 차가워 겉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했습니다.
말린 호수 선착장을 출발해서 30분 항해 끝에 길게 뻗은 호수 끝자락에 위치한 스피릿 아일랜드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관광객은 이곳에서 모두 하선하여 30분간의 자유시간을 갖고 다시 말린 호수 로지로 돌아가게 됩니다. 스피릿 아일랜드에서는 정박해 있는 보트조차도 대자연의 일부가 되어 멋진 풍경을 더해줍니다.
잔잔한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숲섬이 그 유명한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입니다. 1960~1970년대 나의 어린 시절, 카렌다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섬이라 처음 방문한 때에도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로키산맥에서 단 하나의 풍경만 기억해야 한다면, 아마 나는 이 호수 끝에서 만난 작은 섬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기에 직접 발을 딛기 전에는 스피릿 아일랜드를 섬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섬이 아닌 것같아 보트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떻게 보이시나요? 사실 스피릿 아일랜드는 엄격히 말하면 '완벽한 섬'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호수의 수위가 높은 봄이나 초여름에는 섬처럼 보이지만, 수위가 낮아지는 시기에는 육지와 가느다란 땅으로 연결되는 '반도'가 된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 신비로운 장소를 '섬'이라 부르며 애정을 표현한답니다.
30분 자유시간 동안 스피릿 아일랜드 주변 이곳저곳을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 속에 빠져갑니다. 30분간의 짧은 자유 시간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원주민 조상들의 영혼(spirit) 안식처라서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라 하고 성스러운 그곳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주변의 3000m급 산봉우리들로 둘러싸인 영혼의 섬 가까이 앉아 있기만 해도 우리 부부는 영혼이 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스피릿 아일랜드에서의 벅찬 감동을 뒤로하고 보트를 타고 돌아오는 길, 저 멀리 여행의 시작점이었던 말린 호수 로지와 보트 하우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웅장한 산세에 폭 안겨 있는 그 작은 건물들을 보니,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 듯한 포근함과 함께, 호수의 평온한 풍경이 다시금 마음을 감싸줍니다.
스피릿 아일랜드 보트 여행을 모두 마치고 로지 테라스에서 호수를 보며 샌드위치, 버거, 커피로 점심을 먹으며 오전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음 목적지 메디슨 호수(Medicine Lake)로 향했습니다.
말린 호수를 뒤로 하고 다시 제스퍼로 방향으로 향합니다. 30분 정도 달리다 길 가에 멈춰 길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메디슨 호수(Medicine Lake)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사진 속에서는 선명하지 않지만 호수 오른편과 왼편의 숲 색이 다르지 않나요?
메디슨 호수의 정체는?
메디슨 호수는 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 말린 밸리에 있는 호수인데, 사실은 일반적인 호수와 달리 “사라지는 호수”로 유명해요. 여름에는 빙하 녹은 물이 많이 들어와서 큰 호수처럼 보이지만 가을·겨울이 되면 물이 거의 사라져 넓은 진흙 평지처럼 변합니다.
🧭 왜 물이 사라질까요?
호수 바닥에 거대한 싱크홀과 지하 동굴이 있어서 물이 강처럼 흘러나가지 않고 바닥 아래로 빠져나가기 때문이에요.



2018년 메디슨 호수를 찾았을 때 마주했던 뼈아픈 풍경입니다. 한때 울창했을 숲은 검게 타버린 나무 기둥들만 앙상하게 남아 있어 호수 한편의 색이 바꿔져 버렸지죠. 안타깝게도 이곳 재스퍼는 2024년에도 또다시 대규모 산불로 호수 주변 모든 곳에서 큰 피해를 입었답니다. 지금도 쾌쾌한 연기 냄새가 난 것 같은 이 사진 한 장이 우리에게 산불 예방의 심각성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불타버린 숲이 복구되기까지 수십년 수백년이 걸린다니 우리 후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차에서 내려 몇 분 정도 호수 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곧 투명한 물가에 닿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오롯이 우리만 누릴 수 있다니, 북적이지 않는 고요함 속에서 마음껏 포즈를 취해봅니다. 8월 2일, 로키의 여름은 더없이 화창했습니다. 활동하기 딱 좋은 기온 덕분에 긴 팔을 입어도, 짧은 팔을 입어도 기분 좋은 산들바람이 온몸을 감싸주는 그런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메디슨 호수를 떠나 15분 정도 운전하면 말린 캐년(Maligne Canyon)에 도착합니다.
재스퍼 국립공원의 말린 밸리는 말린 호수–메디슨 호수–말린 캐니언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처럼 여행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빙하의 물빛을 품은 말린 호수에서 시작된 물은 말린 강을 따라 내려오다 신비롭게 사라지는 메디슨 호수를 지나고, 다시 지하 석회암 동굴을 통과해 거대한 협곡인 말린 캐년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용한 호수의 풍경부터 독특한 지형의 호수, 그리고 웅장한 협곡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로키산맥 자연의 변화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가장 인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말린 캐년은 석회암 암반이 수천 년 동안 물에 깎여 만들어진 협곡으로, 깊이가 최대 50m에 달할 정도로 매우 깊고 좁은 것이 특징입니다. 협곡 아래로 흐르는 세찬 물줄기와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지하수 폭포가 장관을 이룹니다.



총 6개의 다리로 연결된 말린 캐년 트레일은 단순한 산책로라기보다, 적당한 경사가 있어 기분 좋게 땀 흘리며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전체 코스를 완주하려면 2~3시간 정도 소요되어 체력 안배가 필요한데요. 만약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면 2번이나 3번 다리까지만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그 정도만으로도 말린 캐년이 가진 깊은 협곡의 진수를 느끼기엔 충분하니까요.



말린 캐년과 호수의 이름인 'Maligne'은 '사나운'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습니다. 협곡의 물살이 워낙 세차고 거칠어 원정대나 선교사들이 이동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좁은 바위 틈 사이를 뚫고 쏟아져 내리는 역동적인 물줄기를 보면, 이 이름이 이곳의 성격을 얼마나 잘 대변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이 아닌 사진만으로는 거칠게 흘러내리는 물줄기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말린 캐년을 뒤로하고 15분 정도 차를 달려 다시 재스퍼 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인구 5,000명 남짓의 아담한 도시 재스퍼는 로키산맥 최북단에 자리 잡은 작고 예쁜 도시예요. 자연보호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도시 확장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서 도시가 크지 않아, 서두를 것 없이 느긋하게 마을 곳곳을 산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습니다.



거대한 산줄기가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 안은 곳, 재스퍼 다운타운의 오후는 평화롭기만 합니다.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 아래, 붉은 지붕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기웃거리며 발길 닿는 대로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되는 풍경입니다.
호수 바닥에 거대한 싱크홀과 지하 동굴이 있어서 물이 강처럼 흘러나가지 않고 바닥 아래로 빠져나가기 때문이에요.
- 말린 강의 물이 들어왔다가
- 석회암 동굴을 통해 지하로 흘러가
- 약 16km 떨어진 말린 캐니언 쪽에서 다시 나타납니다
2018년 메디슨 호수를 찾았을 때 마주했던 뼈아픈 풍경입니다. 한때 울창했을 숲은 검게 타버린 나무 기둥들만 앙상하게 남아 있어 호수 한편의 색이 바꿔져 버렸지죠. 안타깝게도 이곳 재스퍼는 2024년에도 또다시 대규모 산불로 호수 주변 모든 곳에서 큰 피해를 입었답니다. 지금도 쾌쾌한 연기 냄새가 난 것 같은 이 사진 한 장이 우리에게 산불 예방의 심각성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불타버린 숲이 복구되기까지 수십년 수백년이 걸린다니 우리 후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차에서 내려 몇 분 정도 호수 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곧 투명한 물가에 닿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오롯이 우리만 누릴 수 있다니, 북적이지 않는 고요함 속에서 마음껏 포즈를 취해봅니다. 8월 2일, 로키의 여름은 더없이 화창했습니다. 활동하기 딱 좋은 기온 덕분에 긴 팔을 입어도, 짧은 팔을 입어도 기분 좋은 산들바람이 온몸을 감싸주는 그런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메디슨 호수를 떠나 15분 정도 운전하면 말린 캐년(Maligne Canyon)에 도착합니다.
재스퍼 국립공원의 말린 밸리는 말린 호수–메디슨 호수–말린 캐니언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처럼 여행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빙하의 물빛을 품은 말린 호수에서 시작된 물은 말린 강을 따라 내려오다 신비롭게 사라지는 메디슨 호수를 지나고, 다시 지하 석회암 동굴을 통과해 거대한 협곡인 말린 캐년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용한 호수의 풍경부터 독특한 지형의 호수, 그리고 웅장한 협곡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로키산맥 자연의 변화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가장 인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말린 캐년은 석회암 암반이 수천 년 동안 물에 깎여 만들어진 협곡으로, 깊이가 최대 50m에 달할 정도로 매우 깊고 좁은 것이 특징입니다. 협곡 아래로 흐르는 세찬 물줄기와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지하수 폭포가 장관을 이룹니다.
총 6개의 다리로 연결된 말린 캐년 트레일은 단순한 산책로라기보다, 적당한 경사가 있어 기분 좋게 땀 흘리며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전체 코스를 완주하려면 2~3시간 정도 소요되어 체력 안배가 필요한데요. 만약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면 2번이나 3번 다리까지만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그 정도만으로도 말린 캐년이 가진 깊은 협곡의 진수를 느끼기엔 충분하니까요.
말린 캐년과 호수의 이름인 'Maligne'은 '사나운'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습니다. 협곡의 물살이 워낙 세차고 거칠어 원정대나 선교사들이 이동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좁은 바위 틈 사이를 뚫고 쏟아져 내리는 역동적인 물줄기를 보면, 이 이름이 이곳의 성격을 얼마나 잘 대변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이 아닌 사진만으로는 거칠게 흘러내리는 물줄기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말린 캐년을 뒤로하고 15분 정도 차를 달려 다시 재스퍼 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인구 5,000명 남짓의 아담한 도시 재스퍼는 로키산맥 최북단에 자리 잡은 작고 예쁜 도시예요. 자연보호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도시 확장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서 도시가 크지 않아, 서두를 것 없이 느긋하게 마을 곳곳을 산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습니다.
거대한 산줄기가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 안은 곳, 재스퍼 다운타운의 오후는 평화롭기만 합니다.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 아래, 붉은 지붕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기웃거리며 발길 닿는 대로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되는 풍경입니다.
재스퍼 기념품 가게 입구에서 우리를 반겨준 이 거대한 주인공은 로키의 제왕, '그리즐리 베어(갈색 곰)'입니다. 많은 분이 갈색 곰이라고 하면 온몸이 갈색일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진 속 인형처럼 짙은 털색에 입 주변만 밝은 갈색을 띠는 경우도 많아요. 오늘은 어깨에 재스퍼의 대표적 관광지 말린 호수(Maligne Lake)의 홍보 대사가 되었네요.
재스퍼 타운을 여유롭게 산책하던 중, 역에 정차한 '로키 마운티니어(Rocky Mountaineer)'와 마주쳤습니다. 로키를 다섯 번이나 찾았지만, 기차 창밖으로 흐르는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은 여전히 제 마음속 깊은 곳에 남겨둔 꿈입니다. 밴쿠버를 출발해 재스퍼나 토론토까지 이어지는 기차 여행은 오랜 버킷리스트였지요. 어느덧 시간은 흘러 연금 생활자의 삶에 접어드니, 그 꿈이 조금씩 멀어지는 것만 같아 역에 멈춰 선 기차를 바라보는 마음이 못내 아쉽기만 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로키를 갈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진다면 기차 여행을 하려고 여행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밴쿠버에서 재스퍼까지 가는 열차는 로키 마운티니어(Rocky Mountaineer)과 국영 철도(VIA Rail) 두 종류가 있습니다. 로키 마운티니어(Rocky Mountaineer)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 관광 열차로, 밤에는 기차에서 내려 호텔에서 숙박하고 낮에만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국영 철도(Via Rail)은 운송 서비스로 하루 종일 이동합니다.
1. 로키 마운티니어(Rocky Mountaineer)
- 럭셔리 관광 열차 (밤에는 열차에서 내려 호텔 숙박)
- 경로: 밴쿠버 → 캠룹스(호텔에서 1박) → 재스퍼
- SilverLeaf (실버리프)
- 단층 파노라마 유리창 객차
- 좌석으로 서빙되는 고급 식사
- 가격: 약 $2295~ (기차표, 식사, 캠룹스에서 호텔 1박 포함)
- GoldLeaf (골드리프)
- 복층 통유리 돔 객차(2층 좌석)
- 전용 다이닝 룸(1층)에서 즐기는 정찬
- 가격: $3114 ~ (기차표, 식사, 캠룹스에서 호텔 1박 포함)
- 예약:
- 공식 주소: www.rockymountaineer.com
- 주로 패키지 형태의 예약을 받으며, 1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 4월과 10월 같은 비성수기(Shoulder Season)에는 최대 15%까지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2. 캐나다 국영 철도(VIA Rail)
- 국영 여객 열차 (밤에도 운행, 침대 칸)
- 경로: 밴쿠버 → 재스퍼 (10개의 역을 지나 20시간 소요)
- 가격:
- 일반석(Economy): $148 ~
- 우등석(Sleeper Plus): $500~$1600
- 최고급(Prestige): $3700~
- Sleeper Plus 등급 이상을 선택해야 식사와 침대가 제공되고 Economy는 좌석만 제공
- 예약: 공식 주소: www.viarail.ca
- 특징: 일반 기차표 예매와 비슷합니다. 매주 화요일(Discount Tuesday)에 접속하시면 할인된 가격의 티켓을 찾으실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구글 맵
재스퍼 타운에서 한가로운 산책을 마친 후, 그대로 일정을 마무리하기엔 아쉬운 마음이 들어 차로 10분 거리인 피라미드 호수(Pyramid Lake)로 향했습니다. 호수 뒤편에 병풍처럼 선 피라미드 산(Pyramid Mountain, 2,763m)은 그 이름처럼 완벽한 삼각형의 위용을 자랑합니다.

출처: 구글 맵
잔잔한 호수를 뒤로하기 아쉬워 나무 다리를 건너 섬 내부를 가볍게 산책했습니다. 섬을 돌아 나오며 다른 트레일을 더 걸어볼까 고민도 했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여정을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대신 일찍 숙소로 돌아가 리조트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저녁을 맞이하기로 한 것이죠. 때로는 멈추는 법을 아는 것이 여행의 묘미이니까요.
피라미드 호수에서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 소개
1. 피라미드 호수 산책로 (Pyramid Lake Trail, 15번 트레일)

출처: 구글 맵



오늘 하룻밤을 책임질 숙소는 바로 베커스 샬레(Becker's Chalets) 리조트 입니다. 재스퍼 타운에서 차로 10분 거리이며, 다음 날 밴프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동선상으로도 완벽한 곳이죠. 숙박비가 합리적이고, 리조트 내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숙소마다 주방 시설까지 완벽히 갖춰져 있어 직접 요리를 해 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어제는 재스퍼 타운의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시내 호텔에 머물렀다면, 오늘은 대자연의 품속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재스퍼 여행객들에게 이 리조트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통적인 통나무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객실은 높은 천장 구조 덕분에 실내에서도 전혀 답답함 없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주방 용품이 빠짐없이 구비되어 있어 직접 음식을 요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합니다. 대자연 속 나만의 별장에서 즐기는 듯한 완벽한 휴식처입니다.


리조트 바로 옆에 아타바스카 강(Athabasca River)이 흐르고 있다는 점은 이곳의 놓칠 수 없는 매력입니다. 강물 소리를 들으며 강가 의자에 앉아 쉬는 것만으로도, 주변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로키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출처: 구글 맵
잔잔한 호수를 뒤로하기 아쉬워 나무 다리를 건너 섬 내부를 가볍게 산책했습니다. 섬을 돌아 나오며 다른 트레일을 더 걸어볼까 고민도 했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여정을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대신 일찍 숙소로 돌아가 리조트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저녁을 맞이하기로 한 것이죠. 때로는 멈추는 법을 아는 것이 여행의 묘미이니까요.
피라미드 호수에서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 소개
1. 피라미드 호수 산책로 (Pyramid Lake Trail, 15번 트레일)
- 특징: 호수 해안선을 따라 걷는 비교적 평탄한 코스입니다.
- 소요 시간: 약 1~2시간 (편도 5.2km)
- 내용: 숲길을 지나며 호수의 풍경을 계속 옆에 두고 걸을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난이도가 낮아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 좋습니다.
- 특징: 호수와 재스퍼 타운, 그리고 주변 계곡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있는 코스입니다.
- 소요 시간: 약 2~3시간 (순환 코스 약 5~6km)
- 하이라이트: 올라가는 길에 캐나다 국립공원의 상징인 '빨간 의자(Red Chairs)'가 놓여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 피라미드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필수 코스입니다.
- 특징: 피라미드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한 파트리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 소요 시간: 약 1.5~2시간 (약 4.8km)
- 내용: 피라미드 호수와는 또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두 호수를 잇는 길들이 많아 컨디션에 따라 경로를 조합하기 좋습니다.
출처: 구글 맵
오늘 하룻밤을 책임질 숙소는 바로 베커스 샬레(Becker's Chalets) 리조트 입니다. 재스퍼 타운에서 차로 10분 거리이며, 다음 날 밴프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동선상으로도 완벽한 곳이죠. 숙박비가 합리적이고, 리조트 내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숙소마다 주방 시설까지 완벽히 갖춰져 있어 직접 요리를 해 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어제는 재스퍼 타운의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시내 호텔에 머물렀다면, 오늘은 대자연의 품속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재스퍼 여행객들에게 이 리조트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통적인 통나무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객실은 높은 천장 구조 덕분에 실내에서도 전혀 답답함 없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주방 용품이 빠짐없이 구비되어 있어 직접 음식을 요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합니다. 대자연 속 나만의 별장에서 즐기는 듯한 완벽한 휴식처입니다.
리조트 바로 옆에 아타바스카 강(Athabasca River)이 흐르고 있다는 점은 이곳의 놓칠 수 없는 매력입니다. 강물 소리를 들으며 강가 의자에 앉아 쉬는 것만으로도, 주변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로키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Tip 3: 숙박비를 아끼고 야생동물도 만나는 일석이조의 방법
재스퍼는 규모가 작은 도시라 숙박 시설이 한정적이고 가격도 꽤 높은 편입니다. 예산이 고민된다면 재스퍼 타운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힌턴(Hinton)이라는 도시를 눈여겨보세요. 이곳에는 비교적 저렴하고 쾌적한 숙박 시설이 많아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 힌턴에서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는데, 다음 날 아침 재스퍼로 돌아오는 길에 도로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산양(Mountain Goat) 무리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숙박비도 아끼고 로키의 야생을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으니, 재스퍼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힌턴에서의 숙박을 고려해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Tip 4: 재스퍼에서 더 많은 체험을 원한다면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곳들 외에도, 재스퍼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두 곳의 명소를 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여행 일정에 맞춰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1. 재스퍼 스카이트램 (Jasper SkyTram)
재스퍼는 규모가 작은 도시라 숙박 시설이 한정적이고 가격도 꽤 높은 편입니다. 예산이 고민된다면 재스퍼 타운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힌턴(Hinton)이라는 도시를 눈여겨보세요. 이곳에는 비교적 저렴하고 쾌적한 숙박 시설이 많아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 힌턴에서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는데, 다음 날 아침 재스퍼로 돌아오는 길에 도로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산양(Mountain Goat) 무리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숙박비도 아끼고 로키의 야생을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으니, 재스퍼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힌턴에서의 숙박을 고려해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Tip 4: 재스퍼에서 더 많은 체험을 원한다면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곳들 외에도, 재스퍼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두 곳의 명소를 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여행 일정에 맞춰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1. 재스퍼 스카이트램 (Jasper SkyTram)
휘슬러 산(Whistlers Mountain) 정상 부근까지 트램을 타고 올라갑니다. 위로 올라가면 제스퍼 마을 전체와 멀리 캐나다 록키에서 가장 높은 해발 3954m 롭슨 산(Mt. Robson)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하이킹을 원한다면 트램 하차 지점에서 정상(Summit)까지 왕복 약 1시간 정도의 하이킹 코스가 있습니다.
2. 다섯 호수 계곡 (The Valley of the Five Lakes)
2. 다섯 호수 계곡 (The Valley of the Five Lakes)
서로 다른 다섯 가지 빛깔의 호수를 만날 수 있는 매혹적인 하이킹 코스입니다. 에메랄드빛부터 깊은 사파이어 블루까지, 각 호수가 뿜어내는 오묘한 색의 향연을 감상하며 걷는 즐거움이 큽니다. 트레일이 비교적 평탄하여 온 가족과 함께 걷기에도 좋습니다. 시간에 맞춰 코스를 정할 수도 있지만 5개의 호수 모두를 둘러보는 데는 5Km, 2시간 정도면 가능합니다.
재스퍼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내일 아침이면 이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다시 밴프까지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하기에, 오늘은 온종일 재스퍼에 머물며 이곳의 공기를 들이켰습니다. 하지만 재스퍼에서의 하루는 이 풍요로운 대자연을 담아내기에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피라미드 호수를 지나 패트리샤 호수(Patricia Lake)까지 발길 닿는 대로 걷고 싶었고, 스카이트램에 몸을 싣고 산 정상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었습니다. 또 다섯 호수가 뿜어내는 오묘한 빛깔을 감상하며 느릿느릿 하이킹을 즐기고 싶었으나, 허락된 시간이 여기까지이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토록 거대한 자연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캐나다의 환경이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어차피 인간은 자연을 정복할 수 없기에, 이 정도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달래봅니다. 욕심은 금물, 오늘 제가 마주한 풍경만으로도 이미 제 마음은 충분히 벅차오르니까요.
사실 우리나라 여행객의 대부분은 재스퍼까지 방문하지도 않습니다. 여행사 패키지 투어는 짧은 기간과 경비를 고려해서 밴프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일정이 짜여져있기 때문입니다. 2박3일의 재스퍼 관광도 감사해야할 이유입니다.
[오늘의 재스퍼 여정 요약]
재스퍼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내일 아침이면 이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다시 밴프까지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하기에, 오늘은 온종일 재스퍼에 머물며 이곳의 공기를 들이켰습니다. 하지만 재스퍼에서의 하루는 이 풍요로운 대자연을 담아내기에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피라미드 호수를 지나 패트리샤 호수(Patricia Lake)까지 발길 닿는 대로 걷고 싶었고, 스카이트램에 몸을 싣고 산 정상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었습니다. 또 다섯 호수가 뿜어내는 오묘한 빛깔을 감상하며 느릿느릿 하이킹을 즐기고 싶었으나, 허락된 시간이 여기까지이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토록 거대한 자연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캐나다의 환경이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어차피 인간은 자연을 정복할 수 없기에, 이 정도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달래봅니다. 욕심은 금물, 오늘 제가 마주한 풍경만으로도 이미 제 마음은 충분히 벅차오르니까요.
사실 우리나라 여행객의 대부분은 재스퍼까지 방문하지도 않습니다. 여행사 패키지 투어는 짧은 기간과 경비를 고려해서 밴프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일정이 짜여져있기 때문입니다. 2박3일의 재스퍼 관광도 감사해야할 이유입니다.
[오늘의 재스퍼 여정 요약]
- 9:00~13:00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 호수 중 하나 말린 호수 (Maligne Lake)
- 13:30~14:30 신비한 메디슨 호수 (Medicine Lake)
- 14:45~15:45 아찔한 말린 캐년 (Maligne Canyon)
- 16:00~17:00 정겨운 재스퍼 타운(Jasper Town)
- 17:10~17:40 평온한 피라미드 호수 (Pyramid Lake)
- 18:00~ 낭만적인 베커 샬레 리조트 (Becker’s Chal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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