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저의 블로그를 찾아 주신 당신을 양팔 벌려 환영합니다.
오늘 찾아갈 웨스트 밴쿠버에 위치한 앰블사이드 비치(Ambleside Beach)는 밴쿠버 다운타운과 스탠리 파크를 마주보고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해변입니다.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Lions Gate Bridge)와 버라드 만(Burrard Inlet)을 오가는 유람선, 화물선, 수상비행기 등을 보며 밴쿠버의 활기찬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지역 주민 뿐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찾아가는 방법
승용차 이용: 공원 내 여러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특히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빨리 만차될 수 있으니 일찍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인근 거리에도 주차 공간이 있지만 유료인 경우가 많으니 주차 표지판을 꼭 확인해야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다운타운 밴쿠버에서 웨스트 밴쿠버 방면으로 가는 버스(#250, #253, #257)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나는 오늘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 아래, 앰블사이드 비치(Ambleside Beach)에서 시작하여 던다레이브 비치(Dundarave Beach)까지 이어지는 2Km 시워크를 천천히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겠습니다.
웨스트 밴쿠버의 보석, 앰블사이드 비치
스탠리 파크에서 바라본 푸른 바다 건너편, 울창한 산자락에 촘촘히 박힌 집들이 바로 웨스트 밴쿠버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 마치 산과 바다를 잇는 듯 조그맣게 보이는 모래사장이 바로 오늘 걸은 앰블사이드 비치입니다.
앰블사이드 비치 산책의 시작!
저 멀리 보이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 아래, 앰블사이드 비치의 시작점에서부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해변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 아래의 숨겨진 낚시 명소
연어가 산란을 위해 거슬러 올라올 때면 밴쿠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낚시 명소입니다. 이 곳 낚시꾼들의 모습만 보아도 마음에 평온함이 찾아오는 것같았습니다.
바닷가 옆 숨겨진 숲속 작은 호수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바로 시워크 옆에 자리한 숲속에 작은 호수가 있었습니다. 북적거리는 해변과 달리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여름철에는 용선(Dragon Boat) 대회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도 합니다. 팀원들이 힘을 모아 배를 운반하고, 노를 저으며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에너지를 느끼게 합니다.
강아지들의 천국, 오프리시(off-leash) 파크
이 공원은 사람들의 휴식처일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에게도 특별한 공간입니다. 해변 일부가 오프리시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개들을 쉽게 볼 수있습니다. 통나무 위 강아지는 너무 뛰어 피곤해 휴식한가 봅니다.
바다와 숲, 그리고 도시가 만나는 곳
바다와 숲, 고층 빌딩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있는 공원입니다. 해변에 널려있는 커다란 통나무에 걸터앉아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지요. 빨간색 구조물은 인명구조대(Lifeguard)가 상주하며 안전한 물놀이를 책임집니다.
모두가 즐기는 피크닉 공간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어른들은 나무 그늘 피크닉 테이블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앰블사이드 비치의 상징 조각상, ‘Inukshuk’
원주민인 이누이트(Inuit)족이 길을 찾거나 중요한 장소를 표시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조형물인 이누슈크(Inukshuk)입니다. 우정과 환영, 희망을 상징한다네요.
바닷가에서 만난 특별한 풍경
비치를 걷다가 특별한 풍경을 보았습니다. 잔잔한 바다 한가운데에 두 사람이 보듬고 서 있고, 해변가에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침례교 교인들로, 바다에서 침례 의식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거위들의 평화로운 세상
웅장한 산, 멀리 보이는 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택들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 거위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푸른 잔디밭에서 즐기는 아침 운동
밴쿠버에 살던 여름, 저는 매주 토요일 아침 앰블사이드 비치 공원을 찾았습니다. 몇 사람과 함께 국선도를 배우기 위해서였죠. 운동이 끝나면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고 해변을 함께 산책했습니다. 그날들의 좋은 추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길게 늘어선 통나무들은 앰블사이드 비치의 상징인 것같습니다. 활발히 조깅도 하고, 조용히 통나무에 걸터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여정의 끝, 던다레이브 피어
앰블사이드 비치에서 시작해서 센테니얼 시워크 트레일을 따라 걸어 마침내 길게 뻗은 나무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 곳이 바로 던다레이브 피어(Dundarave Pier)로 오늘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자연과 도시, 그리고 사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앰블사이드 비치 공원의 매력을 잘 느끼셨나요? 혹 그렇지 못했다면 제 표현이 부족한 탓이겠죠. 저에게는 밴쿠버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여정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