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c Spirit Regional Park
숲에서 바다까지, 5시간의 긴 산책 기록
안녕하세요? 먼저 저희 블로그를 찾아주신 하이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태평양 연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Pacific Spirit Regional Park의 원시림과 태평양 연안의 해변을 5시간 동안 산책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 숲길을 걷고, 대학 캠퍼스를 지나 바다에 닿기까지. 이번 Pacific Spirit Regional Park 산책은 정해진 코스가 아닌, 내가 걸은 길 그대로를 기록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사진 한 장, 발걸음 하나가 모여 오늘 하루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Pacific Spirit Regional Park는 어떤 곳인가요?
도심과 바로 맞닿아 있지만, 숲속에 들어서는 순간 깊은 원시림에 들어온 듯한 평온함을 주는 밴쿠버 대표 숲 공원입니다
- 위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서쪽 끝, 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인근에 위치
- 관리 주체: 메트로 밴쿠버 (Metro Vancouver)
- 면적: 약 874 헥타르 (hectares)로 국제 축구장 약 1,200개 이상이고 스탠리 파크보다 약 2배 이상 넓습니다
- 특징: 밴쿠버 도심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고목이 우거진 광활한 숲과 습지 생태계를 잘 보존하고 있는 공원입니다.
- 트레일: 총 73km에 달하는 다양한 산책로와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으며, 완만한 코스가 많아 산책, 조깅, 가벼운 하이킹 모두에 적합합니다. 사계절 언제 걸어도 좋습니다.
- 자연환경: 태평양 연안 기후의 울창한 숲이 특징이며,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합니다.
🚗어떻게 공원에 갈 수 있나요?
1. 대중교통 이용 (밴쿠버 다운타운 출발 기준)
밴쿠버 시내 서쪽, 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습니다.
1. 대중교통 이용 (밴쿠버 다운타운 출발 기준)
밴쿠버 시내 서쪽, 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습니다.
- 주요 노선: 98번, 25번, 33번, 14번 버스 노선 등이 공원 주변을 지나갑니다.
- 일반적인 경로 (예시): 다운타운에서 UBC 방면 버스 탑승: 밴쿠버 시내(Granville St 등)에서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방면으로 향하는 버스(예: 14번 버스 등)를 탑승합니다.
- 공원 근처 하차: Chancellor Blvd, University Blvd, W 16th Ave, 또는 SW Marine Dr 등 공원의 경계를 따라 위치한 정류장에 하차하면 됩니다.
- 하차 후: 정류장에서 가까운 공원 입구(예: Camosun Park 근처 16th Avenue 게이트)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 (예: 16th & Courtenay 정류장에서 도보 약 16분)
2. 자가용/택시 이용

자~, 그럼 지금부터 태평양 서부 해안의 독특하고 살아 숨 쉬는 자연 생명력과 영혼을 담아 온 사진과 함께 발걸음을 걸어보시지요.


🌳공원으로 가는 길이 이미 공원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공원 입구까지 약 15분 정도 걸었습니다. 이 공원으로 향하는 동네 길도 수백 년 된 나무들로 빽빽하게 덮여 있고,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놀랄 만큼 조용합니다. 걸음을 옮기는 동안 도시의 소음은 사라지고, 어느새 이미 공원 안으로 들어온 듯한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 공원 가는 길, 호박이 주인공인 집
공원으로 가는 동네 길에서 예상치 못한 거대한 호박을 만났습니다. 하우스 앞 뜰 전체를 점령한 건 단 하나의 호박 덩굴. 매년 호박 하나에만 모든 정성을 쏟는다고 합니다.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호박 옆에서 포즈를 취해 주는 주인 덕분에, 잠시나마 “여기가 공원 입구인가, 호박 박물관인가” 헷갈릴 뻔했어요.
💙 공원에 가는 도중, 집 앞에서 벌을 서고 있는 듯한 세 아이를 발견했어요!

🌲 드디어 공원 입구에 도착! 여정 재정비
버스에서 내려 공원 입구까지 걸어오는 길부터 이미 힐링이 시작되는 기분이었어요. 주변이 온통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동네 길 자체가 거대한 숲의 일부 같았죠. 그렇게 동네 숲길을 걷는 동안 어느새 Pacific Spirit Regional Park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오늘 걸을 트레일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 숲길을 가르는 질주 & 🐶 꼬리 흔들며 즐기는 산책
공원 숲 속으로 들어오니 도시의 소음은 저 멀리 사라지고 오직 자연의 소리만이 가득합니다. 울창한 숲길 트레일에서 헬멧을 쓰고 MTB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내려오는 사람의 역동적인 모습. 다른 한편에서는 주인의 옆을 졸졸 따라가면서 킁킁 냄새 맡는 모습이 '여기가 바로 천국이개!' 하는 것 같죠?

⛳️ 트레일 걷다 말고 잠시 '공 피하기' 모드 발동! ⛳️
숲길 속 바로 트레일 옆에 골프장이 펼쳐져 있었어요. 저는 캐나다 여행 중 가끔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바로 옆에 안전 장치 없이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늘 의문이 들었습니다.
- 주요 도로: W 16th Avenue 또는 NW Marine Drive를 이용하여 공원 쪽으로 진입합니다.
- 주소: 공원의 공식 주소 중 하나인 5495 Chancellor Blvd, Vancouver, BC 또는 6672 NW Marine Dr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합니다.
- 주차: 공원 입구 근처(예: W 16th Avenue 인근)에 유료/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태평양 서부 해안의 독특하고 살아 숨 쉬는 자연 생명력과 영혼을 담아 온 사진과 함께 발걸음을 걸어보시지요.
🌳공원으로 가는 길이 이미 공원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공원 입구까지 약 15분 정도 걸었습니다. 이 공원으로 향하는 동네 길도 수백 년 된 나무들로 빽빽하게 덮여 있고,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놀랄 만큼 조용합니다. 걸음을 옮기는 동안 도시의 소음은 사라지고, 어느새 이미 공원 안으로 들어온 듯한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 공원 가는 길, 호박이 주인공인 집
공원으로 가는 동네 길에서 예상치 못한 거대한 호박을 만났습니다. 하우스 앞 뜰 전체를 점령한 건 단 하나의 호박 덩굴. 매년 호박 하나에만 모든 정성을 쏟는다고 합니다.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호박 옆에서 포즈를 취해 주는 주인 덕분에, 잠시나마 “여기가 공원 입구인가, 호박 박물관인가” 헷갈릴 뻔했어요.
길을 걷는 도중 이렇게 서 있는 세 어린이를 만났어요. 무슨 큰 잘못을 저질러서 사람들이 오가는 집 앞에서 이렇게 모여 벌을 서고 있는 걸까요? 셋 다 표정이 사뭇 진지한 것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 드세요?
상상을 마쳤으면 정답을 얻기 위해 아래 [여기를 클릭!]을 클릭해 보세요. 웃음이 묻어나는 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
여기를 클릭!
💖 새 학기 첫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네요! 🥳
**네, 정답입니다!** 벌을 서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랑스러운 순간은 바로 아이들의 '새 학년 첫날'을 기념하는 아침 풍경이었어요. 아이들이 들고 있는 종이에는 각자 'FIRST DAY IN GRADE X'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죠! 엄마의 미션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표정으로 기념 사진에 임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드디어 공원 입구에 도착! 여정 재정비
버스에서 내려 공원 입구까지 걸어오는 길부터 이미 힐링이 시작되는 기분이었어요. 주변이 온통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동네 길 자체가 거대한 숲의 일부 같았죠. 그렇게 동네 숲길을 걷는 동안 어느새 Pacific Spirit Regional Park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오늘 걸을 트레일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공원 숲 속으로 들어오니 도시의 소음은 저 멀리 사라지고 오직 자연의 소리만이 가득합니다. 울창한 숲길 트레일에서 헬멧을 쓰고 MTB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내려오는 사람의 역동적인 모습. 다른 한편에서는 주인의 옆을 졸졸 따라가면서 킁킁 냄새 맡는 모습이 '여기가 바로 천국이개!' 하는 것 같죠?
숲길 속 바로 트레일 옆에 골프장이 펼쳐져 있었어요. 저는 캐나다 여행 중 가끔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바로 옆에 안전 장치 없이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늘 의문이 들었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인 선진국에서 이렇게 해도 사고가 안 나나?'
잔디와 숲길 경계 사이에 특별한 울타리가 없어,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혹시 날아올 '골프공 로켓'에 대비해 반사적으로 주변을 살피게 됩니다.


🏌️♂️ University Golf Club을 지나 UBC로!
숲길 트레일에서 벗어나자마자, 눈앞에는 탁 트인 UBC 대학 골프장(University Golf Club)의 푸른 잔디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의 골프 연습장(Driving Range)은 대개 높은 망이 쳐진 공간에서 타석이 정해져 있지만, 이곳 캐나다는 정말 확 트인 공간에서 마음껏 공을 날리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숲길 트레일에서 벗어나자마자, 눈앞에는 탁 트인 UBC 대학 골프장(University Golf Club)의 푸른 잔디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의 골프 연습장(Driving Range)은 대개 높은 망이 쳐진 공간에서 타석이 정해져 있지만, 이곳 캐나다는 정말 확 트인 공간에서 마음껏 공을 날리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차이점은 바로 이용 요금 방식입니다. 한국에서는 이용 시간에 따라(예: 60분, 90분 등), 캐나다에서는 공의 갯수(공 바구니의 크기)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바구니 가득 담긴 공을 여유롭게 치는 방식이, 캐나다의 여유로운 문화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푸른 잔디와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공을 날리는 사람들을 보니, 저도 잠시 공을 날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골프장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UBC 캠퍼스를 향해 다시 힘차게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캐나다 서부 최고 대학, UBC 대학 소개



🌳공원 같은 UBC 대학 캠퍼스: 젊음과 자연의 조화!
이제 골프장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UBC 캠퍼스를 향해 다시 힘차게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캐나다 서부 최고 대학, UBC 대학 소개
- 개교 연도: 1908년
- 위상: 캐나다 서부 대학 중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평가
- 수준: 북미 아이비리그(Ivy League) 수준으로 분류되며, 세계 랭킹에서 항상 최상위권 유지
- 학생 수(2023년 기준): 약 6만 8천여 명 (밴쿠버 및 오카나간 캠퍼스 합계)
- 교수 수: 약 3천 5백여 명의 전임 교수
- 주요 특징:
- 광범위한 학과: 인문, 과학, 공학, 의학, 법학 등 17개 학부/대학원 및 500개 이상의 학과 프로그램 제공
- 노벨상 수상자 배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 및 캐나다 총리를 배출한 연구 중심 대학
🌳공원 같은 UBC 대학 캠퍼스: 젊음과 자연의 조화!
골프장을 지나 드디어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캠퍼스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대학 캠퍼스라기보다는 마치 거대한 '도시 속의 아름다운 공원' 같습니다!
어느 공원 못지않게 울창한 나무와 잘 가꿔진 길을 보니, 대학 캠퍼스를 걷는다는 느낌보다는 Pacific Spirit Regional Park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9월 늦여름에 만난 태평양의 장미
9월 6일, UBC 로즈 가든 북쪽 끝자락. 꽃이 졌을까 걱정하며 도착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남아있던 장미들이 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장미 정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쪽 산맥과 드넓은 태평양의 파노라마 뷰입니다. 벅찬 감동으로 가득했던 늦여름날의 완벽한 순간이었습니다.


😊부러움 가득한 캠퍼스 낭만 엿보기
이번엔 태평양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니 또 다른 평화로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푸른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장미 향기를 맡으며 삼삼오오 모여 담소하는 학생들... 저도 저땐 저렇게 멋진 곳에서 청춘을 보냈을까 생각하니 문득 부러워지더라고요. '부럽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는, 영화 같은 캠퍼스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 NW Marine Dr에서 Wreck Beach로 이어진 가파른 계단
NW Marine Dr에서 누드 해변으로 더 잘 알려진 오늘의 하이라이트 레크 비치(Wreck Beach)로 내려가는 길목입니다. 입구 간판에 쓰인 ‘옷을 벗어도 되는 해변(A clothing optional beach in Pacific Spirit Regional Park)’ 문구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네요. 계단 수만큼 기대감도 수직 상승! 다리에 힘 꽉 주고 조심조심 내려가 봅니다.




✨ 5분 하강 끝에 펼쳐진 '진정한 자유'의 해변
가파른 길을 내려온지 5분만에 누드 해변으로 알려진 레크 비치(Wreck Beach)에 도착했습니다. 눈앞에 막힘 없이 펼쳐진 태평양과 함께, 이곳에서는 발가벗은 채 거친 해변을 거니는 자유로운 영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태평양을 거닐며 영혼까지 자유로워진 사람들이 즐기는 해변이라서 이 공원의 이름이 ‘Pacific Spirit(태평양의 정신)’인 걸까요? 해변의 자유로움이 공원 전체의 정신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고요함 속의 자유, 레크 비치에서 만난 철학자들
자유로운 영혼들만 해변을 누비는 건 아니었습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거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긴 철학자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발가벗고 걷는 사람들, 앉아 생각하는 사람들... 이곳은 단순한 해변을 넘어, 모두가 자신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에 대해 자유롭게 고민하는 해방구인 것 같습니다.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즐기는 곳, 바로 Pacific Spirit 공원의 정수가 아닐까요?


⭐바다와 산, 그리고 도시가 쉬어 가는 곳
Pacific Spirit 공원의 해변에 서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태평양 너머로 흘러갑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화물선들, 멀리 겹겹이 이어진 북쪽 산맥, 숲 사이로 조용히 자리한 웨스트 밴쿠버의 풍경까지. 이 모든 것이 한 장면 안에서 어우러지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오래 바라보고 싶게 만듭니다.




🌊 다듬지 않아 더 아름다운 레크 비치
레크 비치의 해변은 인위적으로 정돈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위와 돌, 자갈, 그리고 커다란 유목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자연이 만든 질서를 보여 줍니다. 정리되지 않았기에 더 자유롭고, 거칠기에 오히려 편안한—레크 비치는 그런 모습 그대로가 가장 멋집니다.


✨ 레크 비치의 종착지, 사람이 풍경이 되는 곳
한 시간 넘게 걸어 도착한 이곳이 바로 레크 비치의 중심지입니다. 모래 위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고 있고, 그 사이로 가끔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자유로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누군가는 앉아 쉬고, 누군가는 걷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며—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이 이곳을 더 영혼의 해변답게 만듭니다. 이런 풍경이야말로, 캐나다다운 자유와 다양성이 가장 솔직하게 보이는 장면 아닐까요.

🧘♀️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경계
햇살과 바다 내음을 가득 담고 돌아가는 레크 비치의 출구입니다. 이 지점부터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Clothing required beyond this point”라는 안내판이 등장하며, 자유로운 해변의 시간도 여기까지라는 걸 조용히 알려줍니다. 이제 다시 가파른 길을 올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마음만큼은 아직 바다에 남아 있는 듯합니다.

⚠️ 저희 만보기 기록입니다.
만보기에 표시된 오늘 하이킹의 기록입니다. 보행 시간 4시간 12분, 16.82 Km, 25489보를 걸었네요. 피곤함 보다는 오히려 해냈다는 자신감과 활기를 느끼게하는 귀가길이었습니다.
🏞️ Pacific Spirit 공원 하이킹 여정을 마무리하며
공원 숲의 고요함, UBC 대학 캠퍼스의 활기, 그리고 태령양 바다의 웅장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5시간의 Pacific Spirit Regional Park 하이킹이었습니다. 긴 거리였지만, 도중도중 만난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공원 숲속의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발걸음을 시작해서 UBC 로즈 가든의 늦여름 장미 향기 속을 지나 웅장한 태평양 전망을 만끽했던 오늘, Pacific Spirit 공원 하이킹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크 비치(Wreck Beach)였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갈 때 느껴졌던 기대감은, 해변에 도착해 마주한 ‘자유로운 영혼들'과 광활한 태평양 앞에서 해방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곳은 단지 옷을 벗는 해변을 넘어, 일상의 제약에서 벗어나 삶을 사색하는 철학자들의 안식처였습니다.거친 돌밭 위를 걷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이 공원의 이름인 'Pacific Spirit(태평양의 정신)'이 바로 이런 자유와 평화, 그리고 사색의 공간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피곤함 보다도 맑고 가벼운 정신으로 채워졌습니다. Vancouver에서 가장 자연적이고, 가장 '자유로운' 경험을 선사해 준 Pacific Spirit 공원에 감사하며, 다음번에는 또 어떤 길을 걸어볼까요?
어느 공원 못지않게 울창한 나무와 잘 가꿔진 길을 보니, 대학 캠퍼스를 걷는다는 느낌보다는 Pacific Spirit Regional Park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9월 늦여름에 만난 태평양의 장미
9월 6일, UBC 로즈 가든 북쪽 끝자락. 꽃이 졌을까 걱정하며 도착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남아있던 장미들이 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장미 정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쪽 산맥과 드넓은 태평양의 파노라마 뷰입니다. 벅찬 감동으로 가득했던 늦여름날의 완벽한 순간이었습니다.
😊부러움 가득한 캠퍼스 낭만 엿보기
이번엔 태평양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니 또 다른 평화로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푸른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장미 향기를 맡으며 삼삼오오 모여 담소하는 학생들... 저도 저땐 저렇게 멋진 곳에서 청춘을 보냈을까 생각하니 문득 부러워지더라고요. '부럽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는, 영화 같은 캠퍼스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 NW Marine Dr에서 Wreck Beach로 이어진 가파른 계단
NW Marine Dr에서 누드 해변으로 더 잘 알려진 오늘의 하이라이트 레크 비치(Wreck Beach)로 내려가는 길목입니다. 입구 간판에 쓰인 ‘옷을 벗어도 되는 해변(A clothing optional beach in Pacific Spirit Regional Park)’ 문구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네요. 계단 수만큼 기대감도 수직 상승! 다리에 힘 꽉 주고 조심조심 내려가 봅니다.
✨ 5분 하강 끝에 펼쳐진 '진정한 자유'의 해변
가파른 길을 내려온지 5분만에 누드 해변으로 알려진 레크 비치(Wreck Beach)에 도착했습니다. 눈앞에 막힘 없이 펼쳐진 태평양과 함께, 이곳에서는 발가벗은 채 거친 해변을 거니는 자유로운 영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태평양을 거닐며 영혼까지 자유로워진 사람들이 즐기는 해변이라서 이 공원의 이름이 ‘Pacific Spirit(태평양의 정신)’인 걸까요? 해변의 자유로움이 공원 전체의 정신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고요함 속의 자유, 레크 비치에서 만난 철학자들
자유로운 영혼들만 해변을 누비는 건 아니었습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거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긴 철학자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발가벗고 걷는 사람들, 앉아 생각하는 사람들... 이곳은 단순한 해변을 넘어, 모두가 자신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에 대해 자유롭게 고민하는 해방구인 것 같습니다.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즐기는 곳, 바로 Pacific Spirit 공원의 정수가 아닐까요?
⭐바다와 산, 그리고 도시가 쉬어 가는 곳
Pacific Spirit 공원의 해변에 서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태평양 너머로 흘러갑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화물선들, 멀리 겹겹이 이어진 북쪽 산맥, 숲 사이로 조용히 자리한 웨스트 밴쿠버의 풍경까지. 이 모든 것이 한 장면 안에서 어우러지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오래 바라보고 싶게 만듭니다.
🌊 다듬지 않아 더 아름다운 레크 비치
레크 비치의 해변은 인위적으로 정돈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위와 돌, 자갈, 그리고 커다란 유목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자연이 만든 질서를 보여 줍니다. 정리되지 않았기에 더 자유롭고, 거칠기에 오히려 편안한—레크 비치는 그런 모습 그대로가 가장 멋집니다.
✨ 레크 비치의 종착지, 사람이 풍경이 되는 곳
한 시간 넘게 걸어 도착한 이곳이 바로 레크 비치의 중심지입니다. 모래 위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고 있고, 그 사이로 가끔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자유로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누군가는 앉아 쉬고, 누군가는 걷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며—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이 이곳을 더 영혼의 해변답게 만듭니다. 이런 풍경이야말로, 캐나다다운 자유와 다양성이 가장 솔직하게 보이는 장면 아닐까요.
햇살과 바다 내음을 가득 담고 돌아가는 레크 비치의 출구입니다. 이 지점부터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Clothing required beyond this point”라는 안내판이 등장하며, 자유로운 해변의 시간도 여기까지라는 걸 조용히 알려줍니다. 이제 다시 가파른 길을 올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여전히 마음만큼은 아직 바다에 남아 있는 듯합니다.
⚠️ 저희 만보기 기록입니다.
만보기에 표시된 오늘 하이킹의 기록입니다. 보행 시간 4시간 12분, 16.82 Km, 25489보를 걸었네요. 피곤함 보다는 오히려 해냈다는 자신감과 활기를 느끼게하는 귀가길이었습니다.
🏞️ Pacific Spirit 공원 하이킹 여정을 마무리하며
공원 숲의 고요함, UBC 대학 캠퍼스의 활기, 그리고 태령양 바다의 웅장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5시간의 Pacific Spirit Regional Park 하이킹이었습니다. 긴 거리였지만, 도중도중 만난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공원 숲속의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발걸음을 시작해서 UBC 로즈 가든의 늦여름 장미 향기 속을 지나 웅장한 태평양 전망을 만끽했던 오늘, Pacific Spirit 공원 하이킹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크 비치(Wreck Beach)였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갈 때 느껴졌던 기대감은, 해변에 도착해 마주한 ‘자유로운 영혼들'과 광활한 태평양 앞에서 해방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곳은 단지 옷을 벗는 해변을 넘어, 일상의 제약에서 벗어나 삶을 사색하는 철학자들의 안식처였습니다.거친 돌밭 위를 걷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이 공원의 이름인 'Pacific Spirit(태평양의 정신)'이 바로 이런 자유와 평화, 그리고 사색의 공간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피곤함 보다도 맑고 가벼운 정신으로 채워졌습니다. Vancouver에서 가장 자연적이고, 가장 '자유로운' 경험을 선사해 준 Pacific Spirit 공원에 감사하며, 다음번에는 또 어떤 길을 걸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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