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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록키 여행 #5 :
록키 여행 5일째 기록입니다. 오늘은 록키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요호 국립공원과 밴프 국립공원 경치를 즐기겠습니다. 록키 여행자 대부분은 오늘 소개하는 호수들을 방문합니다. 내추럴 브리지 폭포(Natural Bridge Falls)는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에 가깝고, 모레인 호수(Moraine Lake)는 루이스 호수(Lake Louise)와 가까이 위치해 있어 Natural Bridge Falls와 Emeral Lake를 오전에, Moraine Lake와 Lake Louise는 오후에 둘러보는 일정으로 오늘 여정을 시작합니다. 사실 우리와 달리 외국인들은 모레인 호수와 루이스 호수만을 하루 일정으로 잡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이런 유명 관광지 속살까지 깊이 둘러보기에는 다소 무리일 수 있지만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겨 보겠습니다.



오늘 차례로 둘러볼 명소들입니다.
1. 나선형 터널(Spiral Tunnel)

밴프에서 숙소를 출발하여 요호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 ‘Welcome to British Columbia' 간판이 앨버타 주에서 BC주로 바뀜을 알려줍니다. 오전에 방문할 요호 국립공원은 BC주에 속해있습니다. 이 경계선을 기준으로 시차가 바뀝니다. BC주 (요호, 에메랄드 호수) 태평양 표준시 (PST)는 앨버타주 (밴프, 레이크 루이스) 산악 표준시 (MST) 보다 1시간 느립니다. 즉, 밴프에서 요호 국립공원(에메랄드 호수)으로 넘어가면 시간이 1시간 뒤로 갑니다. (예: 레이크 루이스 오후 2시 → 에메랄드 호수 오후 1시) 따라서 식당 예약이나 셔틀 시간을 체크하실 때는 꼭 '어느 지역 시간 기준인지'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밴프 숙소를 출발한지 1시간 정도 운전하면 하부 나선형 터널 전망대(Lower Spiral Tunnel Viewpoint)에 도착합니다. 차를 도로 바로 옆에 세우고 운이 좋으면 화물 열차가 나사 모양의 철길을 마치 뱀이 기어 올라가는 모습으로 한참 달리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운전하다 보통 2Km 길이의 화물 열차를 만나면 건널목에서 몇 분을 기다려야 해서 운 나쁜 하루로 생각했는데 록키 터널에서 화물 열차를 만난 오늘은 운 좋은 날이라 해야겠지요!


타카카우 폭포를 보기 위해 Lower Spiral Tunnel 전망대를 떠나 10분 정도 이동하면 상부 나선형 터널 전망대(Upper Spiral Tunnel Viewpoint)에 도착합니다. 고속도로변인 Lower보다 지대가 높아서, 철길이 산을 감고 올라가는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기에 더 좋습니다. 8자 모양으로 꼬이는 하부 나선형 터널보다는 길게 보이지 않지만 험준한 산 속으로 기차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지점이 Lower보다 시각적으로 더 명확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출처: 구글 맵
Upper Spiral Tunnel 전망대를 지나 타카카우 폭포(Takakkaw Falls)를 가려면 지나야 하는 스위치백(Switchbacks)' 지그재그 마의 구간입니다. 이곳은 커브가 너무 급해서(거의 180도) 승용차는 한 번에 돌 수 있지만, 캠핑카나 버스는 한 번에 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커브 중간에 마련된 공간에 후진으로 차를 넣었다가 다시 각도를 틀어서 전진해야 합니다. 험준한 록키에서 기차는 산을 뚫고 터널을 지나 뱅글뱅글 돌아가고, 자동차는 산 위를 뱅글뱅글 기어 올라갑니다.
2. 타카카우 폭포(Takakkaw Falls)



Upper Spiral Tunnel을 떠나 20분 정도 달리면 타카카우 폭포(Takakkaw Falls)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10분~15분 정도 걸으면 폭포 아래까지 갈 수 있습니다. 타카카우 폭포는 총 높이 약 373m (수직 낙차만 약 254m)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폭포 중 하나로, 엄청난 낙차와 수량을 자랑합니다.
Tip 1: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를 가다가 타카카우 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1번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Yoho Valley Rd를 타야 합니다. 그래서 타카카우 폭포와 에메랄드 호수는 조금 다른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스케줄에 여유가 없다면 타카카우 폭포를 들리지 않고 곧바로 에메랄드 호수 쪽으로 가면 됩니다.
3. 내추럴 브리지 폭포(Natural Bridge Lower Falls)



타카카우 폭포를 출발한지 채 30분도 되지 않아 내추럴 브리지 폭포(Natural Bridge Lower Falls)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리면 주차장 바로 옆에서 폭포수가 흐르는 소리가 먼저 들려옵니다. 에메랄드 호수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잠시 내려 폭포를 둘러본 후 피크닉 구역 밴치에 앉아 스낵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위 틈을 거센 물살이 침식하여 폭포를 만들었고 단단한 바위는 자연스럽게 다리가 되었습니다.
4.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Natural Bridge Lower Falls를 떠나 10분도 채 되지 않아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무료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여름 성수기 때는 주차장 내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이 꽉 차면 호수로 들어가는 진입로 갓길을 따라 차들이 줄을 지어 주차하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멀어질수록 500m~1km까지 걸어야 할 수도 있으니, 주차장 근처에 자리가 없다면 너무 고민하지 말고 안전한 갓길 자리가 보일 때 바로 주차하는 것이 전략입니다.

주차장과 인접한 에메랄드 호수 입구입니다. 여기 입구에서부터 5.2Km, 1시간 반 정도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에메랄드 레이크 서킷(Emerald Lake Circuit)을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겠습니다.
여기 입구에서 직진하면 호수 로지(Emerald Lake Lodge)로 가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카누, 카약을 즐길 수 있는 배 선착장으로 가게됩니다.



호수 입구의 나무 다리를 건너면, 굴뚝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는 낭만적인 목조 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호수 위 맛집으로 알려진 '실란트로(Cilantro on the Lake)'라는 레스토랑 겸 카페예요. 호숫가 작은 숲속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이곳은 여행객들에게는 아늑한 쉼터가, 로지 이용객들에게는 근사한 다이닝룸이 되어줍니다. 처음엔 그저 예쁜 기념품 가게인 줄 알고 발을 들였지만, 코끝을 간지럽히는 맛있는 냄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기분 좋게 지갑을 열고 말았습니다.



나무 다리를 건너와 잠시 뒤를 돌아보니 호수 입구의 평화로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속 다리 오른편에 자리한 건물은 카누와 카약을 빌릴 수 있는 선착장입니다. 이곳에서 배를 렌트해 에메랄드빛 호수 위를 유유히 노 저어가는 분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호수변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발길을 멈추게 하는 전망대들을 만납니다. 사실 굳이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절경이지만, 웅장한 설산을 배경으로 에메랄드빛 물결 위에 수놓아진 빨간 카누들을 보고 있으면 새삼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마치 초록색 캔버스 위에 찍힌 작은 점 같은 카누어들의 풍경은 에메랄드 호수의 아름다움을 더욱 찬란하게 완성해 줍니다.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면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에메랄드 레이크 로지(Emerald Lake Lodge)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록 로지 안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유유히 물 위를 미끄러져 가는 빨간 카누들을 바라보며 달콤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집니다. 그저 그 자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하루가 완성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호수 반 바퀴를 계속 더 걸어 입구에서 가장 먼 거리에 도달할 즈음에는 숲속을 걷게 됩니다. 호수 주변 숲속 촉촉한 흙길을 걸으며 발바닥에 닿는 부드러움이 팍팍했던 내 마음도 유연하게 만든 듯합니다.





울창한 숲길을 빠져나와 정겨운 나무 다리를 건너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9월 초의 에메랄드 호수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붉게 물든 풀들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어요. 얕게 찰랑이는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물장구를 치듯 걷노라면, 발끝에서 전해지는 시원한 감촉과 광활한 대지의 색감이 어우러져 더없이 특별한 가을날의 기억을 선물해 줍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호젓한 길을 따라,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채워가며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 깊이 감사가 차올랐습니다. '축복받은 하루란 이런 것이구나'를 실감하며 걷는 내내 행복했죠. 에메랄드빛이라는 단어가 품은 진정한 색깔을 비로소 이 호수를 마주하고서야 온전히 깨달았습니다. 어느덧 호수를 돌아 처음 산책을 시작했던 정겨운 나무 다리가 다시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호수 일주 하이킹의 시작점이었던 나무 다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리 옆에는 알록달록한 카누와 카약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선착장이 자리하고 있죠. 호수 위를 수놓는 그 화려한 색채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저도 카누를 빌려 호수 저 멀리까지 나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카누가 처음인 저로서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만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직접 노를 젓지는 못했지만, 눈 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조각배들의 향연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채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Tip 2: 아름다운 호수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하지만 호수를 도는 트레일이 없어서, 혹은 트레일이 너무 길어서, 혹은 트레일이 가파라서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호수를 일주하는 기회를 얻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아름다운 호수를 한 바퀴 하이킹하는 경험을 원한다면 주저 없이 에메랄드 호수 일주를 추천합니다. 에메랄드 호수를 일주하는데 1시간 반, 길도 너무 평탄한 길이어서 체력적으로도 부담 없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구글 맵
에메랄드 호수를 뒤로하고 30분 운전하여 ‘Lake Louise Ski Resort & Summer Gondola’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겨울철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스키장이지만 오늘 방문 목적은 다릅니다. 모레인 호수를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2023년부터 모레인 호수는 개인 차량 진입이 전면 금지되었고, 레이크 루이스도 주차가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호수를 방문하려면 반드시 셔틀, 투어 버스를 이곳에서 이용해야 합니다.
Tip 3: 밴프 국립공원 모레인 호수 가는 법
1. 운영 기간 (시즌)
5.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Lake Louise Ski Resort를 출발하여 30분 정도 국립공원 셔틀(Canada Parks)을 타고 모레인 호수(Moraine Lake)에 도착합니다.


모레인 호수는 밴프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과거 캐나다 20달러 지폐의 뒷면 그림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캐나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호수를 병풍처럼 둘러싼 10개의 거대한 봉우리가 압권입니다.




과거 캐나다 20달러 지폐의 배경이 되었던,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모레인 호수의 전경입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자연스레 쓰러진 거대한 통나무들이 널린 호숫가, 그리고 그 신비로운 청록색 물빛에 넋을 잃고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호수 자체는 그리 넓지 않지만, 병풍처럼 둘러싼 '텐 픽스(Ten Peaks)'의 웅장한 봉우리들은 보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합니다.



호수 위로 길게 뻗어 나간 거대한 통나무 위, 파란 천을 흔들어대는 두 젊은이의 모습에 절로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무엇을 하는 걸까?' 한참을 궁금해하며 지켜보니, 세상에! 통나무 사이에 해먹(Hammock)을 설치하고는 호수 한복판에 누워 유유자적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더군요.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모험과 휴식을 만끽하는 그들의 젊음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모레인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산봉우리와 달리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무질서하게 쌓여있는 록파일(Rockpile) 바위 더미입니다. 셔틀 버스에서 내려 호수를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화장실 건물 뒤편)에 트레일 입구가 있습니다.


출처: 구글 맵
트레일 입구 작은 나무 다리를 건너 바위 더미 뒤쪽으로 잘 닦여진 지그재그 형태의 산책로와 계단을 따라 록파일 정상에 올라갑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300m~400m 거리로 1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으니 최고의 전망대까지 반드시 올라가서 장엄한 10개 봉우리(Ten Peaks)에 둘러싸인 호수 전체를 조망하기를 강추합니다.
Tip 4: 모레인 호수를 더 깊게 즐기려면
모레인 호수 로지(Moraine Lake Lodge) : 호수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5분 이내에 로지가 호수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투숙객은 자가용으로 들어와 거대한 텐 픽스(열 개 봉우리)와 푸른 호수를 안방에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로지 내 카페나 레스토랑, 주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어 비싼 숙박 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잠깐의 휴식과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라치 밸리(Larch Valley) : 로지 근처 산길로 접어들면 시작되는 로키의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입니다. 이름처럼 '낙엽송(Larch)'이 가득한 골짜기입니다. 9월 중순~말이 되면 온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선사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트레커라면 왕복 3시간 (편도 약 4.3 Km) 소요되는 라치 밸리 트레킹을 도전해 보세요. 이 트레일은 라치 밸리를 지나 '센티널 패스(Sentinel Pass)'까지 연결됩니다.
6.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모레인 호수에서 레이크 커넥터(Lake Connector) 셔틀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루이스 호수(Lake Louise)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워낙 많은 관광객이 몰려 여름 성수기 때는 항상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공원 셔틀을 이용하는 계획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차를 세우고 조금 걸으면 호수 전체를 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항상 붐비는 호수 앞입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관광객이 항상 붐비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방해 받지 않고 오롯이 사진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것도 큰 행운입니다. 5월 하순에 방문한 호수는 아직도 반쯤은 얼음으로 덮여 있어 역시 로키 여행 시즌은 6월은 되어야 예쁜 색깔의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Tip 5: Lake Louise, Victoria Glacier 이름은?
1884년,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 딸인 루이스 캐롤라인 알베르타(Louise Caroline Alberta) 공주의 이름을 따서 '레이크 루이스'라는 명칭을, 호수 정면에 보이는 두 산 사이의 거대한 빙하는 ‘빅토리아 빙하’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호수가 속한 '알버타(Alberta)' 주의 이름 역시 그녀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루이스 공주의 이름을 담았지만, 정작 그녀가 이 호수를 직접 보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편 보통은 페이토 호수(Peyto Lake), 말린 호수(Maligne Lake)처럼 이름이 앞에 붙지만,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는 예외적으로 이름이 뒤에 옵니다. 이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인 루이스 공주에게 헌정된 호수라는 특별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호수 왼편에 카누, 카약 대여점이 있어 누구나 카누나 카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를 방문할 때마다 호수 가운데에서 유유히 노를 저으며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큰 호수에 가면 언제나 카누, 카약 대리점이 보이는데 내 기억에 내가 본 경험으로는 모두 왼편에 있었습니다. 우연일까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레이크 루이스의 정면을 품격 있게 지키고 있는 중세의 성(Chateau),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ateau Lake Louise)입니다. 이런 럭셔리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한적한 산책길을 오롯이 아내와 함께 걷는 행복한 시간을 꿈꿔봅니다. 그러다 투숙객인양 호텔 로비에 있는 빈 의자에 호기있게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이드’s 팬트리(Guide’s Pantry)에서 샌드위치를 테이크 아웃해서 밖의 한적한 밴치에 앉아 호수와 빙하를 바라보며 즐기는 맛은 럭셔리한 레스토랑에서 먹는 맛보다 더 했습니다.
Tip 6: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ateau Lake Louise)에 대하여
이 호텔은 1890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곳으로, 원래는 철도 여행객들을 위한 단순한 통나무집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호텔 중 하나이자, '세계 10대 호텔' 리스트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5성급 럭셔리 호텔이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과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가 비밀 회담을 하기 위해 방문했을 정도로 역사적 비중이 큽니다. 호텔 복도를 걷다 보면 이곳을 거쳐 간 수많은 명사와 왕실 인사들의 사진을 볼 수 있어 박물관 같은 느낌도 줍니다.





호텔 옆 곳곳에 놓인 향기로운 나무 의자에 앉으면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곧바로 빅토리아 빙하와 마주하게 됩니다. 루이스 호수를 찾는 이유는 호수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예쁜 아기자기한 꽃들의 향기도 코 끝을 간지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호수 물이 이곳 통로를 통해 보우 강으로 흘러 나갑니다. 이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여러 하이킹 코스가 있어 여러분의 스케줄에 맞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앞에서 시작하여 호수 오른쪽을 끼고 반대편 끝까지 이어지는 약 2Km 레이크쇼어 트레일(Lakeshore Trail)을 따라 호수 끝까지 걷습니다. 빙하에서 불어온 듯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호수의 색깔을 감상하며 걷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호수 끝 모래사장에 서서 빅토리아 빙하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뒤로 멀리 보이는 호텔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멀지 않고 매우 평탄하게 잘 닥여 있는 길이라 왕복 1시간 정도면 즐길 수 있으니 반드시 산책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호수 앞 호텔 쪽으로 다시 발걸음을 향합니다. 한가하게 호수 위를 미끄러지는 카누를 보며 포토존을 찾아 추억을 만들며 되돌아 오는 길은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뒤쪽으로 펼쳐진 거대한 산맥은 바로 화이트혼 산(Mount Whitehorn)과 그 주변 봉우리들입니다. 저 산자락에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Lake Louise Ski Resort)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각자의 속도에 맞게 로키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을 만큼 넓고 평탄하게 잘 정비된 호수변 산책로(Lakeshore Trail)가 호숫가 돌무더기 옆으로 뻗어 있습니다. 한편 레이크 아그네스 티 하우스, 미러 호수, 빅 비하이브, 그리고 식스 빙하 평원(Plain of Six Glaciers)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를 걸을 수도 있습니다.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에서 2.5Km, 40분~50분 정도 걸으면 미러 호수(Mirror Lake)에 도착합니다. 꾸준히 올라가야 하는 지속적인 오르막 길이지만 길이 넓고 지그재그(Switchback) 형태로 잘 닦여 있어, 등산 초보자도 오르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미러 호수는 작고 아담하지만 이름처럼 빅 비하이브(Big Beehive) 절벽이 수면에 거울처럼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미러 호수에서 약 2.2Km, 1시간 정도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끝까지 더 걸어 오르면 탁 트인 전망대 빅 비하이브 정상에 도착합니다. 최고의 전망대에서 레이크 호수와 호텔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미러 호수까지 오는 길보다 경사가 훨씬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거칠은 트레일로 중급 이상의 트레일러만 도전하는 구간입니다. 저 거대한 바위는 벌집(Beehive)처럼 여기저기 구멍이 뚫어져 있어 빅 비하이브(Big Beehive)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러 호수에서 빅 비하이브 정상까지 지도 보기



미러 호수를 뒤로하고 0.8km, 약 20분간 이어지는 가파른 길을 기분 좋게 숨차게 오르면 드디어 레이크 아그네스 티 하우스(Lake Agnes Tea House)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호수 입구에서부터 2시간 남짓 땀 흘려 걸어온 뒤, 이 고즈넉한 쉼터에서 맛보는 스콘과 샌드위치는 그간의 노고를 보상해주기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라 카드 사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위해 현금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여정을 마치며
록키 여행 5일째는 너무 특별했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10개 중 세 호수를 오늘 하루에 둘러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유있게 둘러 보는 외국 사람들과 달리 시간과 경제적인 한계로 트레일 끝까지 가 보지 못한 아쉬움은 항상 남습니다. 그래도 나만큼 록키 여행을 깊숙히 한 사람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수만개 흩어져 있는 캐나다 호수 중 캐나다 관광청 공식 블로그와 홍보 자료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호수"로 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단골 리스트'가 있습니다. 캐나다 관광청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캐나다의 아이코닉(Iconic) 호수 10선'입니다. 최고의 호수 10개 중 록키에 무려 5개가 있고 우리는 지난 5일 동안 5개 모두를 둘러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1.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알버타 (로키)
2.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알버타 (로키)
3. 페이토 호수 (Peyto Lake), 알버타 (로키)
4. 에메랄드 호수 (Emerald Lake), BC (로키)
5. 말린 호수 (Maligne Lake), 알버타 (로키)
6. 가리발디 호수 (Garibaldi Lake), BC
7. 슈피리어 호수 (Lake Superior), 온타리오
8. 조지안 베이 (Georgian Bay), 온타리오
9. 스포티드 레이크 (Spotted Lake), BC
10. 매니투 호수 (Manitou Lake),
#RockyTour #Banff #SpiralTunnel #NaturalBridgeFalls #TakakkawFalls #EmeraldLake #MoraineLake #LakeLouise #ParksCanada #BanffNationalPark #YohoNationalPark
에메랄드 호수, 모레인 호수, 레이크 루이스
록키 여행 5일째 기록입니다. 오늘은 록키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요호 국립공원과 밴프 국립공원 경치를 즐기겠습니다. 록키 여행자 대부분은 오늘 소개하는 호수들을 방문합니다. 내추럴 브리지 폭포(Natural Bridge Falls)는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에 가깝고, 모레인 호수(Moraine Lake)는 루이스 호수(Lake Louise)와 가까이 위치해 있어 Natural Bridge Falls와 Emeral Lake를 오전에, Moraine Lake와 Lake Louise는 오후에 둘러보는 일정으로 오늘 여정을 시작합니다. 사실 우리와 달리 외국인들은 모레인 호수와 루이스 호수만을 하루 일정으로 잡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이런 유명 관광지 속살까지 깊이 둘러보기에는 다소 무리일 수 있지만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겨 보겠습니다.
오늘 차례로 둘러볼 명소들입니다.
- 나선형 터널( Lower Spiral Tunnel)
- 타카카우 폭포(Takakkaw Falls)
- 내추럴 브리지 폭포(Natural Bridge Lower Falls)
- 에메랄드 호수( Emerald Lake)
-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1. 나선형 터널(Spiral Tunnel)
밴프에서 숙소를 출발하여 요호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 ‘Welcome to British Columbia' 간판이 앨버타 주에서 BC주로 바뀜을 알려줍니다. 오전에 방문할 요호 국립공원은 BC주에 속해있습니다. 이 경계선을 기준으로 시차가 바뀝니다. BC주 (요호, 에메랄드 호수) 태평양 표준시 (PST)는 앨버타주 (밴프, 레이크 루이스) 산악 표준시 (MST) 보다 1시간 느립니다. 즉, 밴프에서 요호 국립공원(에메랄드 호수)으로 넘어가면 시간이 1시간 뒤로 갑니다. (예: 레이크 루이스 오후 2시 → 에메랄드 호수 오후 1시) 따라서 식당 예약이나 셔틀 시간을 체크하실 때는 꼭 '어느 지역 시간 기준인지'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밴프 숙소를 출발한지 1시간 정도 운전하면 하부 나선형 터널 전망대(Lower Spiral Tunnel Viewpoint)에 도착합니다. 차를 도로 바로 옆에 세우고 운이 좋으면 화물 열차가 나사 모양의 철길을 마치 뱀이 기어 올라가는 모습으로 한참 달리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운전하다 보통 2Km 길이의 화물 열차를 만나면 건널목에서 몇 분을 기다려야 해서 운 나쁜 하루로 생각했는데 록키 터널에서 화물 열차를 만난 오늘은 운 좋은 날이라 해야겠지요!
Upper spiral tunnel viewpoint 동영상 (출처: Google Map)
타카카우 폭포를 보기 위해 Lower Spiral Tunnel 전망대를 떠나 10분 정도 이동하면 상부 나선형 터널 전망대(Upper Spiral Tunnel Viewpoint)에 도착합니다. 고속도로변인 Lower보다 지대가 높아서, 철길이 산을 감고 올라가는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기에 더 좋습니다. 8자 모양으로 꼬이는 하부 나선형 터널보다는 길게 보이지 않지만 험준한 산 속으로 기차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지점이 Lower보다 시각적으로 더 명확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출처: 구글 맵
Upper Spiral Tunnel 전망대를 지나 타카카우 폭포(Takakkaw Falls)를 가려면 지나야 하는 스위치백(Switchbacks)' 지그재그 마의 구간입니다. 이곳은 커브가 너무 급해서(거의 180도) 승용차는 한 번에 돌 수 있지만, 캠핑카나 버스는 한 번에 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커브 중간에 마련된 공간에 후진으로 차를 넣었다가 다시 각도를 틀어서 전진해야 합니다. 험준한 록키에서 기차는 산을 뚫고 터널을 지나 뱅글뱅글 돌아가고, 자동차는 산 위를 뱅글뱅글 기어 올라갑니다.
2. 타카카우 폭포(Takakkaw Falls)
Upper Spiral Tunnel을 떠나 20분 정도 달리면 타카카우 폭포(Takakkaw Falls)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10분~15분 정도 걸으면 폭포 아래까지 갈 수 있습니다. 타카카우 폭포는 총 높이 약 373m (수직 낙차만 약 254m)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폭포 중 하나로, 엄청난 낙차와 수량을 자랑합니다.
Tip 1: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를 가다가 타카카우 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1번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Yoho Valley Rd를 타야 합니다. 그래서 타카카우 폭포와 에메랄드 호수는 조금 다른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스케줄에 여유가 없다면 타카카우 폭포를 들리지 않고 곧바로 에메랄드 호수 쪽으로 가면 됩니다.
3. 내추럴 브리지 폭포(Natural Bridge Lower Falls)
타카카우 폭포를 출발한지 채 30분도 되지 않아 내추럴 브리지 폭포(Natural Bridge Lower Falls)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리면 주차장 바로 옆에서 폭포수가 흐르는 소리가 먼저 들려옵니다. 에메랄드 호수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잠시 내려 폭포를 둘러본 후 피크닉 구역 밴치에 앉아 스낵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위 틈을 거센 물살이 침식하여 폭포를 만들었고 단단한 바위는 자연스럽게 다리가 되었습니다.
- 석회암의 침식: 키킹 호스 강(Kicking Horse River)의 거센 물살이 단단한 석회암 층 아래에 있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암석층을 먼저 깎아내기 시작했습니다.
- 통로 형성: 바위 아래로 틈이 생기기 시작했고, 물길이 그 틈으로 집중되면서 점점 더 큰 구멍을 뚫었습니다.
- 자연 다리 완성: 결국 상단의 단단한 석회암 바위는 그대로 남고 그 아래로 물이 쏟아져 내리게 되면서, 마치 사람이 만든 것 같은 천연 돌다리 형태가 완성되었습니다.
4.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Natural Bridge Lower Falls를 떠나 10분도 채 되지 않아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무료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여름 성수기 때는 주차장 내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이 꽉 차면 호수로 들어가는 진입로 갓길을 따라 차들이 줄을 지어 주차하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멀어질수록 500m~1km까지 걸어야 할 수도 있으니, 주차장 근처에 자리가 없다면 너무 고민하지 말고 안전한 갓길 자리가 보일 때 바로 주차하는 것이 전략입니다.
주차장과 인접한 에메랄드 호수 입구입니다. 여기 입구에서부터 5.2Km, 1시간 반 정도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에메랄드 레이크 서킷(Emerald Lake Circuit)을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겠습니다.
여기 입구에서 직진하면 호수 로지(Emerald Lake Lodge)로 가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카누, 카약을 즐길 수 있는 배 선착장으로 가게됩니다.
호수 입구의 나무 다리를 건너면, 굴뚝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는 낭만적인 목조 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호수 위 맛집으로 알려진 '실란트로(Cilantro on the Lake)'라는 레스토랑 겸 카페예요. 호숫가 작은 숲속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이곳은 여행객들에게는 아늑한 쉼터가, 로지 이용객들에게는 근사한 다이닝룸이 되어줍니다. 처음엔 그저 예쁜 기념품 가게인 줄 알고 발을 들였지만, 코끝을 간지럽히는 맛있는 냄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기분 좋게 지갑을 열고 말았습니다.
나무 다리를 건너와 잠시 뒤를 돌아보니 호수 입구의 평화로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속 다리 오른편에 자리한 건물은 카누와 카약을 빌릴 수 있는 선착장입니다. 이곳에서 배를 렌트해 에메랄드빛 호수 위를 유유히 노 저어가는 분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호수변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발길을 멈추게 하는 전망대들을 만납니다. 사실 굳이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절경이지만, 웅장한 설산을 배경으로 에메랄드빛 물결 위에 수놓아진 빨간 카누들을 보고 있으면 새삼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마치 초록색 캔버스 위에 찍힌 작은 점 같은 카누어들의 풍경은 에메랄드 호수의 아름다움을 더욱 찬란하게 완성해 줍니다.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면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에메랄드 레이크 로지(Emerald Lake Lodge)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록 로지 안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유유히 물 위를 미끄러져 가는 빨간 카누들을 바라보며 달콤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집니다. 그저 그 자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하루가 완성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호수 반 바퀴를 계속 더 걸어 입구에서 가장 먼 거리에 도달할 즈음에는 숲속을 걷게 됩니다. 호수 주변 숲속 촉촉한 흙길을 걸으며 발바닥에 닿는 부드러움이 팍팍했던 내 마음도 유연하게 만든 듯합니다.
울창한 숲길을 빠져나와 정겨운 나무 다리를 건너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9월 초의 에메랄드 호수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붉게 물든 풀들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어요. 얕게 찰랑이는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물장구를 치듯 걷노라면, 발끝에서 전해지는 시원한 감촉과 광활한 대지의 색감이 어우러져 더없이 특별한 가을날의 기억을 선물해 줍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호젓한 길을 따라,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채워가며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 깊이 감사가 차올랐습니다. '축복받은 하루란 이런 것이구나'를 실감하며 걷는 내내 행복했죠. 에메랄드빛이라는 단어가 품은 진정한 색깔을 비로소 이 호수를 마주하고서야 온전히 깨달았습니다. 어느덧 호수를 돌아 처음 산책을 시작했던 정겨운 나무 다리가 다시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호수 일주 하이킹의 시작점이었던 나무 다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리 옆에는 알록달록한 카누와 카약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선착장이 자리하고 있죠. 호수 위를 수놓는 그 화려한 색채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저도 카누를 빌려 호수 저 멀리까지 나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카누가 처음인 저로서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만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직접 노를 젓지는 못했지만, 눈 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조각배들의 향연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채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Tip 2: 아름다운 호수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하지만 호수를 도는 트레일이 없어서, 혹은 트레일이 너무 길어서, 혹은 트레일이 가파라서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호수를 일주하는 기회를 얻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아름다운 호수를 한 바퀴 하이킹하는 경험을 원한다면 주저 없이 에메랄드 호수 일주를 추천합니다. 에메랄드 호수를 일주하는데 1시간 반, 길도 너무 평탄한 길이어서 체력적으로도 부담 없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구글 맵
에메랄드 호수를 뒤로하고 30분 운전하여 ‘Lake Louise Ski Resort & Summer Gondola’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겨울철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스키장이지만 오늘 방문 목적은 다릅니다. 모레인 호수를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2023년부터 모레인 호수는 개인 차량 진입이 전면 금지되었고, 레이크 루이스도 주차가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호수를 방문하려면 반드시 셔틀, 투어 버스를 이곳에서 이용해야 합니다.
Tip 3: 밴프 국립공원 모레인 호수 가는 법
1. 운영 기간 (시즌)
- 도로 개방: 2026년 6월 1일 ~ 10월 13일(캐나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까지)
- 출발 장소: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Lake Louise Ski Resort) 주차장에 주차 후 셔틀 탑승
- 예약 방법:
- 2026년 4월 15일 오전 8시(MDT): 전체 좌석의 40% 오픈.
- 출발 2일 전 오전 8시: 나머지 60% 좌석이 순차적으로 오픈.
- 운영 시간: 오전 6:30 ~ 오후 6:00 (마지막 돌아오는 버스는 오후 7:30)
- 요금 (왕복): 성인 $8 / 65세 이상 $4 / 17세 이하 무료 (예약비 $3 별도)
- 장점: '레이크 커넥터(Lake Connector)' 셔틀을 무료로 이용하여 모레인 호수와 레이크 루이스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Roam Super Pass ($30): 밴프 타운에서 레이크 루이스행 8X 버스를 타고 간 뒤, 국립공원 '레이크 커넥터' 셔틀로 갈아타고 모레인 호수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 옵션입니다.
- 구매처: 밴프 시내의 Roam 고객 서비스 센터(224 Banff Ave)나 스마트폰 앱(Token Transit)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예약 필수: 패스가 있더라도 인기 노선인 8X 등은 사전에 좌석 예약(Reservation)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Lake Louise Ski Resort를 출발하여 30분 정도 국립공원 셔틀(Canada Parks)을 타고 모레인 호수(Moraine Lake)에 도착합니다.
모레인 호수는 밴프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과거 캐나다 20달러 지폐의 뒷면 그림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캐나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호수를 병풍처럼 둘러싼 10개의 거대한 봉우리가 압권입니다.
과거 캐나다 20달러 지폐의 배경이 되었던,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모레인 호수의 전경입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자연스레 쓰러진 거대한 통나무들이 널린 호숫가, 그리고 그 신비로운 청록색 물빛에 넋을 잃고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호수 자체는 그리 넓지 않지만, 병풍처럼 둘러싼 '텐 픽스(Ten Peaks)'의 웅장한 봉우리들은 보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합니다.
호수 위로 길게 뻗어 나간 거대한 통나무 위, 파란 천을 흔들어대는 두 젊은이의 모습에 절로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무엇을 하는 걸까?' 한참을 궁금해하며 지켜보니, 세상에! 통나무 사이에 해먹(Hammock)을 설치하고는 호수 한복판에 누워 유유자적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더군요.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모험과 휴식을 만끽하는 그들의 젊음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모레인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산봉우리와 달리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무질서하게 쌓여있는 록파일(Rockpile) 바위 더미입니다. 셔틀 버스에서 내려 호수를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화장실 건물 뒤편)에 트레일 입구가 있습니다.
출처: 구글 맵
트레일 입구 작은 나무 다리를 건너 바위 더미 뒤쪽으로 잘 닦여진 지그재그 형태의 산책로와 계단을 따라 록파일 정상에 올라갑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300m~400m 거리로 1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으니 최고의 전망대까지 반드시 올라가서 장엄한 10개 봉우리(Ten Peaks)에 둘러싸인 호수 전체를 조망하기를 강추합니다.
Tip 4: 모레인 호수를 더 깊게 즐기려면
모레인 호수 로지(Moraine Lake Lodge) : 호수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5분 이내에 로지가 호수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투숙객은 자가용으로 들어와 거대한 텐 픽스(열 개 봉우리)와 푸른 호수를 안방에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로지 내 카페나 레스토랑, 주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어 비싼 숙박 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잠깐의 휴식과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라치 밸리(Larch Valley) : 로지 근처 산길로 접어들면 시작되는 로키의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입니다. 이름처럼 '낙엽송(Larch)'이 가득한 골짜기입니다. 9월 중순~말이 되면 온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선사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트레커라면 왕복 3시간 (편도 약 4.3 Km) 소요되는 라치 밸리 트레킹을 도전해 보세요. 이 트레일은 라치 밸리를 지나 '센티널 패스(Sentinel Pass)'까지 연결됩니다.
6.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모레인 호수에서 레이크 커넥터(Lake Connector) 셔틀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루이스 호수(Lake Louise)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워낙 많은 관광객이 몰려 여름 성수기 때는 항상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공원 셔틀을 이용하는 계획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차를 세우고 조금 걸으면 호수 전체를 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항상 붐비는 호수 앞입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관광객이 항상 붐비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방해 받지 않고 오롯이 사진 포즈를 취할 수 있는 것도 큰 행운입니다. 5월 하순에 방문한 호수는 아직도 반쯤은 얼음으로 덮여 있어 역시 로키 여행 시즌은 6월은 되어야 예쁜 색깔의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Tip 5: Lake Louise, Victoria Glacier 이름은?
1884년,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 딸인 루이스 캐롤라인 알베르타(Louise Caroline Alberta) 공주의 이름을 따서 '레이크 루이스'라는 명칭을, 호수 정면에 보이는 두 산 사이의 거대한 빙하는 ‘빅토리아 빙하’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호수가 속한 '알버타(Alberta)' 주의 이름 역시 그녀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루이스 공주의 이름을 담았지만, 정작 그녀가 이 호수를 직접 보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편 보통은 페이토 호수(Peyto Lake), 말린 호수(Maligne Lake)처럼 이름이 앞에 붙지만,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는 예외적으로 이름이 뒤에 옵니다. 이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인 루이스 공주에게 헌정된 호수라는 특별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호수 왼편에 카누, 카약 대여점이 있어 누구나 카누나 카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를 방문할 때마다 호수 가운데에서 유유히 노를 저으며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큰 호수에 가면 언제나 카누, 카약 대리점이 보이는데 내 기억에 내가 본 경험으로는 모두 왼편에 있었습니다. 우연일까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레이크 루이스의 정면을 품격 있게 지키고 있는 중세의 성(Chateau),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ateau Lake Louise)입니다. 이런 럭셔리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한적한 산책길을 오롯이 아내와 함께 걷는 행복한 시간을 꿈꿔봅니다. 그러다 투숙객인양 호텔 로비에 있는 빈 의자에 호기있게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이드’s 팬트리(Guide’s Pantry)에서 샌드위치를 테이크 아웃해서 밖의 한적한 밴치에 앉아 호수와 빙하를 바라보며 즐기는 맛은 럭셔리한 레스토랑에서 먹는 맛보다 더 했습니다.
Tip 6: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ateau Lake Louise)에 대하여
이 호텔은 1890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곳으로, 원래는 철도 여행객들을 위한 단순한 통나무집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호텔 중 하나이자, '세계 10대 호텔' 리스트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5성급 럭셔리 호텔이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과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가 비밀 회담을 하기 위해 방문했을 정도로 역사적 비중이 큽니다. 호텔 복도를 걷다 보면 이곳을 거쳐 간 수많은 명사와 왕실 인사들의 사진을 볼 수 있어 박물관 같은 느낌도 줍니다.
호텔 옆 곳곳에 놓인 향기로운 나무 의자에 앉으면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곧바로 빅토리아 빙하와 마주하게 됩니다. 루이스 호수를 찾는 이유는 호수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예쁜 아기자기한 꽃들의 향기도 코 끝을 간지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호수 물이 이곳 통로를 통해 보우 강으로 흘러 나갑니다. 이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여러 하이킹 코스가 있어 여러분의 스케줄에 맞춰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앞에서 시작하여 호수 오른쪽을 끼고 반대편 끝까지 이어지는 약 2Km 레이크쇼어 트레일(Lakeshore Trail)을 따라 호수 끝까지 걷습니다. 빙하에서 불어온 듯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호수의 색깔을 감상하며 걷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호수 끝 모래사장에 서서 빅토리아 빙하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뒤로 멀리 보이는 호텔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멀지 않고 매우 평탄하게 잘 닥여 있는 길이라 왕복 1시간 정도면 즐길 수 있으니 반드시 산책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호수 앞 호텔 쪽으로 다시 발걸음을 향합니다. 한가하게 호수 위를 미끄러지는 카누를 보며 포토존을 찾아 추억을 만들며 되돌아 오는 길은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뒤쪽으로 펼쳐진 거대한 산맥은 바로 화이트혼 산(Mount Whitehorn)과 그 주변 봉우리들입니다. 저 산자락에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Lake Louise Ski Resort)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각자의 속도에 맞게 로키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을 만큼 넓고 평탄하게 잘 정비된 호수변 산책로(Lakeshore Trail)가 호숫가 돌무더기 옆으로 뻗어 있습니다. 한편 레이크 아그네스 티 하우스, 미러 호수, 빅 비하이브, 그리고 식스 빙하 평원(Plain of Six Glaciers)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를 걸을 수도 있습니다.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에서 2.5Km, 40분~50분 정도 걸으면 미러 호수(Mirror Lake)에 도착합니다. 꾸준히 올라가야 하는 지속적인 오르막 길이지만 길이 넓고 지그재그(Switchback) 형태로 잘 닦여 있어, 등산 초보자도 오르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미러 호수는 작고 아담하지만 이름처럼 빅 비하이브(Big Beehive) 절벽이 수면에 거울처럼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미러 호수에서 약 2.2Km, 1시간 정도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끝까지 더 걸어 오르면 탁 트인 전망대 빅 비하이브 정상에 도착합니다. 최고의 전망대에서 레이크 호수와 호텔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미러 호수까지 오는 길보다 경사가 훨씬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거칠은 트레일로 중급 이상의 트레일러만 도전하는 구간입니다. 저 거대한 바위는 벌집(Beehive)처럼 여기저기 구멍이 뚫어져 있어 빅 비하이브(Big Beehive)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러 호수에서 빅 비하이브 정상까지 지도 보기
미러 호수를 뒤로하고 0.8km, 약 20분간 이어지는 가파른 길을 기분 좋게 숨차게 오르면 드디어 레이크 아그네스 티 하우스(Lake Agnes Tea House)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호수 입구에서부터 2시간 남짓 땀 흘려 걸어온 뒤, 이 고즈넉한 쉼터에서 맛보는 스콘과 샌드위치는 그간의 노고를 보상해주기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라 카드 사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위해 현금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여정을 마치며
록키 여행 5일째는 너무 특별했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10개 중 세 호수를 오늘 하루에 둘러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유있게 둘러 보는 외국 사람들과 달리 시간과 경제적인 한계로 트레일 끝까지 가 보지 못한 아쉬움은 항상 남습니다. 그래도 나만큼 록키 여행을 깊숙히 한 사람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수만개 흩어져 있는 캐나다 호수 중 캐나다 관광청 공식 블로그와 홍보 자료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호수"로 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단골 리스트'가 있습니다. 캐나다 관광청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캐나다의 아이코닉(Iconic) 호수 10선'입니다. 최고의 호수 10개 중 록키에 무려 5개가 있고 우리는 지난 5일 동안 5개 모두를 둘러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1.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알버타 (로키)
2.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알버타 (로키)
3. 페이토 호수 (Peyto Lake), 알버타 (로키)
4. 에메랄드 호수 (Emerald Lake), BC (로키)
5. 말린 호수 (Maligne Lake), 알버타 (로키)
6. 가리발디 호수 (Garibaldi Lake), BC
7. 슈피리어 호수 (Lake Superior), 온타리오
8. 조지안 베이 (Georgian Bay), 온타리오
9. 스포티드 레이크 (Spotted Lake), BC
10. 매니투 호수 (Manitou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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